안철수 "경기도 승리가 국민과 분당 판교 주민의 성공"
김병관 "청년 정치인이 구태정치인 꺾는 드라마 만들 것"


경기 성남시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후보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시차를 두고 출정식을 열고 13일간의 선거전에 돌입했다.
안철수·김병관, 분당 야탑역광장서 출정식 열고 선거전 시동
안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야탑역 광장에서 연 출정식에서 "대한민국의 국민, 이곳 주민의 성공을 위해 이번 선거에서 경기도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안철수와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를 함께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새 정부 인수위원장을 하며 많은 인맥을 쌓은 제가 당선되면 여당의 3선 중진 의원이 된다"며 "이런 경력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시킬 현실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상대 후보와 비교 우위를 강조했다.

안 후보의 출정식에는 진선유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가 찬조 연설자로 나섰다.

안 후보는 오전 6시 30분 판교역 앞에서 김은혜·신상진 후보와 '트리오 유세'를 시작으로 성남개인택시조합 간담회에 참석하고 복지관, 청소년수련관을 차례로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저녁에는 야탑역 퇴근 인사와 분당지역 교회 목사 간담회를 끝으로 첫날 유세를 마무리한다.
안철수·김병관, 분당 야탑역광장서 출정식 열고 선거전 시동
이에 맞서는 김 후보는 오후 5시 30분 야탑역 광장에서 김태년·김병욱·윤영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했다.

김 후보는 "분당 판교의 청년 정치인 김병관이 구태정치인 안철수를 꺾는 드라마를 만들어 달라"며 "(2016년 20대 총선 승리에 이어) '분당대첩 시즌2' 감동의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태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찬조 연설에서 "김병관이 더 세지고, 강해지고, 독해졌다"며 "하지만 실력은 훨씬 좋아져 차세대 리더로서 손색이 없다"고 치켜세웠다.

김 후보는 오전 7시 판교 현대백화점 앞에서 아침 인사를 시작으로 판교노인종합복지관 노인위원회, 성남시 한의사협회, 서현1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차례로 간담회를 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저녁에는 대장동과 운중동에서 각각 주민들과 만나 첫날 선거운동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