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아모레 투자…뷰티 MCN '디밀'엔 특별한 공간이 있다 [안정락의 스타트업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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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제품 전시한 VIP룸 마련
옥상 테라스 빈백에 앉아 '힐링'
강남 빌딩숲과는 다른 평화로움
옥상 테라스 빈백에 앉아 '힐링'
강남 빌딩숲과는 다른 평화로움
![디밀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30050776.1.jpg)
디밀이 유튜버 등 1인 크리에이터들을 연결해 광고와 커머스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도 사명과 잘 연결이 되는 듯합니다.
![디밀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30050777.1.jpg)
![현대홈쇼핑·아모레 투자…뷰티 MCN '디밀'엔 특별한 공간이 있다 [안정락의 스타트업 탐방]](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30050845.1.jpg)
![디밀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30050783.1.jpg)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30050840.1.jpg)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30050817.1.jpg)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30050816.1.jpg)
1층에는 회사 직원 전체(현재 60명)가 함께할 수 있는 메인 홀이 있습니다. 계단식 좌석이 갖춰져 있고, 65인치 TV 3개를 길게 이은 사이니지를 통해 회사의 프로젝트 영상 등을 틀어 두고 있었습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30050841.1.jpg)
디밀은 사무실 내 향기도 신경 쓰고 있었습니다. ‘규장’과 ‘마린오키드’라는 향수를 통해 특별함을 더하고 있다는데요. 규장은 규장각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짙은 고동색 책장과 오래된 서적들이 가득 찬 서재를 연상시키는 향이고, 마린오키드는 서핑보드에서 느끼는 바다의 청량함이 느껴지는 향이라고 합니다.
음악은 직원들이 창의적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파리 패션쇼 등의 런웨이 음악을 틀어 둔다고 합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30050838.1.jpg)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30050814.1.jpg)
이달의 델퍼에게는 트로피와 상금을 주고, 피규어를 만들어 이렇게 ‘명예의 전당’에 올린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총 10명의 팀원이 델퍼로 선정됐다고 합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30050843.1.jpg)
![디밀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30050738.1.jpg)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30051705.1.jpg)
![디밀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30051844.1.jpg)
이 공간을 직접 설계했다는 김정근 디밀 이사는 "회사의 포인트 컬러인 퍼플 색상의 벨벳 소재 커튼과 중앙의 네온 조명으로 은은한 느낌을 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30050836.1.jpg)
여기서부터는 직원들이 일하는 사무 공간입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30050819.1.jpg)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30050820.1.jpg)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30050821.1.jpg)
3층은 성장에 대한 집중을 강조합니다. 스타트업답게 'Speed is better than perfect plan'(속도는 완벽한 계획보다 낫다)는 슬로건이 새겨져 있습니다.
4층은 'Trying new one is the power'(새로운 시도가 힘이다)라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30050824.1.jpg)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30050826.1.jpg)
아래 이곳이 (앞서 소개했던) VIP룸과 함께 가장 맘에 들었던 '옥상 테라스'입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30050823.1.jpg)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30050833.1.jpg)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30050835.1.jpg)
때로는 인조잔디 위에 돗자리를 깔고 배달음식을 시켜 먹거나 캐주얼한 회의를 진행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편하게 휴식을 취하며 여유로움과 자유를 만끽하되 책임도 잊지 말라는 메시지(Freedom always be with responsibility)를 새겨놨습니다. 책임에 기반한 자율은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강조하는 철학이기도 하죠.
디밀 사무실은 확실히 강남 빌딩 숲 사이에 있는 스타트업과는 달랐습니다. 세련되고 감각적이면서도 편안한 느낌. 무엇보다 주변 풍경의 평화로움이 좋더군요. 일하다가 휴식이 필요할 때 테라스에만 나오면 바로 '힐링'이 될 거 같았습니다.
디밀은 어떤 회사?
디밀은 국내 뷰티 MCN 업계의 대표 기업입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뉴미디어에서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와 함께 광고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로레알그룹 아모레퍼시픽 등의 브랜드와도 협업하고요.
최근에는 크리에이터 광고 사업을 넘어 '커머스 플랫폼'으로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뷰티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지난해 10월에는 뷰티 커머스 플랫폼 ‘밀리언즈’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투자도 적잖이 받았는데요. 2020년 11월 현대홈쇼핑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이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했습니다. (요즘엔 이처럼 시리즈A 투자도 100억원이 훌쩍 넘기도 합니다.) 투자를 받은 뒤에는 ‘바디버든프로젝트(BBP)’ 등의 뷰티 브랜드 업체도 인수했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연결 기준 173억원입니다. 디밀은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발표한 ‘2022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고성장 500대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헌주 디밀 대표. 디밀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30052276.1.jpg)
그래서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고 합니다. 교육 사업도 해봤고, 패션과 뷰티 정보를 제공하는 회사에서 일하기도 했고요. 이후 자연스레 뷰티 업계에 관심이 생겼고, 크리에이터와 교류하기 시작하면서 디밀 창업으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이 대표는 '이타적 이기주의'를 강조합니다. 디밀이라는 회사를 통해 각각의 직원들이 성공할 수 있길 바라고, 그러한 성공을 위해서는 동료와의 협업이 필수적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합니다.
디밀은 그래서 '몰입'과 '휴식'을 권장합니다. 열심히 일하고 깔끔하게 퇴근하는 '주 35시간' 근무제. 불필요한 회의를 줄이고 업무 본질에 집중해 일하자는 문화가 자리를 잡았다고 하네요.
직원들을 위해 최신형 업무 장비도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고, 다양한 활동(세미나, 교육비, 스터디 참석비 등)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또 사내 도서관을 운영하며 업무 관련 도서 구매는 무제한 가능하다고 합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