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 선택시 '인물·능력·도덕성' 중요…'소속정당' 응답자도 늘어
20대 '적극투표' 의향, 지난 지방선거보다 크게 떨어져
유권자 10명 중 7명은 "지방선거 꼭 투표할 것"
유권자 10명 중 약 7명은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꼭 투표에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밝혔다.

중앙선관위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9∼10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1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9.8%가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2018년 지난 제7회 지방선거 당시 '적극적 투표의사'를 밝힌 응답자 비율(70.9%)보다는 1.1%포인트 소폭 감소했으나 큰 차이는 없는 수준이다.

적극적으로 투표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를 연령별로 나눠보면 60대가 85.3%로 가장 높았다.

이어 70세 이상이 80.6%, 40대 78.9%, 50대 72.4%, 30대 63.0%였다.

18∼29세는 40.1%로 전 연령층에서 유일하게 50%를 넘지 못했다.

특히 18∼29세 유권자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여론조사 결과(54.3%)보다 14.2%포인트 하락했고, 30대(75.7%)도 12.7%포인트 떨어졌다.

후보자를 선택하는 데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지난 지방선거 조사결과와 마찬가지로 '인물·능력·도덕성'(33.8%)이 가장 높았다.

이어 '정책·공약'(30.3%), '소속 정당'(24.8%), '정치경력'(4.4%), '주위의 평가'(2.4%)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인물·능력·도덕성'을 주요 요소로 보는 비율은 지난 지선 당시 여론조사 결과(37.6%)보다 3.8%포인트 떨어졌고, '소속 정당'을 주요 요소로 보는 비율은 지난번 조사 결과(19.9%)보다 4.9%포인트 올랐다.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유권자 중 '사전투표일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45.2%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여론조사 결과(30.3%)나 제21대 국회의원선거(26.7%), 제20대 대통령선거(27.4%) 대비 크게 증가했다.

사전투표를 희망하는 이유로는 '사전투표를 마치고 선거일에 다른 용무를 보기 위해서'가 49.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개인적인 사정으로 선거일에 투표할 수 없어서'가 14.6%, '선거일에 근무하게 돼서'가 11.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