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디어’란 브랜드로 유명한 디어앤코는 20일(현지시간) 1분기 주당순이익(EPS)이 6.81달러, 매출이 134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6.69달러, 132억달러)를 웃도는 성적표다.
올해 실적 가이던스도 괜찮았다. 올해 순이익이 70억~7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고했다. 시장에선 69억9000만달러의 순이익 전망치를 내놓을 것으로 봤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을 설명한 실적 보고서의 내용이 문제였다.
디어앤코는 “우리 제품의 트럭 및 해상 운송이 어려워져 값비싼 항공 운송을 더 많이 이용해야 했다”며 총마진 하락를 설명했다. 이 회사의 1분기 총마진은 33.3%로, 1년 전의 34.3%보다 떨어졌다.
디어앤코는 “공급난이 연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부품을 조달하는 것도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연료 및 비료값이 뛰면서 주요 고객층인 농민들의 소비 여력이 저하되고 있는 점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했다.
디어앤코 주가는 이날 14.03% 떨어진 주당 313.31달러로 마감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