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뉴의 AS 로마,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리그 6위 확정
조제 모리뉴 감독이 지휘하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AS 로마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나선다.

로마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스타디오 올림피코 그란데 토리노에서 열린 2021-2022 세리에A 마지막 3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토리노에 3-0으로 완승했다.

승점 63(18승 9무 11패)을 쌓은 로마는 한 경기를 덜 치른 7위 피오렌티나(승점 59·18승 5무 14패)와 승점 차를 4로 벌려 6위를 확정했다.

더불어 세리에A 5∼6위에 주어지는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도 손에 넣었다.

로마는 전반 태미 에이브러햄의 멀티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 33분 로렌초 펠레그리니의 패스를 받은 에이브러햄은 페널티 지역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고 선제골을 뽑았다.

에이브러햄은 이후 토리노 골키퍼 에트리트 베리샤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고, 전반 42분 직접 키커로 나서 추가 골을 터트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첼시(잉글랜드)에서 로마로 이적한 에이브러햄은 정규리그에서 17골을 기록, 60년 만에 잉글랜드 출신 선수 세리에A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1961-1962시즌 제리 히친스가 인터 밀란에서 남긴 16골이다.

2-0으로 달아난 로마는 후반 33분 펠레그리니의 페널티킥 쐐기 골까지 엮어 세 골 차 승리를 매조졌다.

모리뉴 감독 부임 첫 시즌을 리그 6위로 마무리한 로마는 유로파리그의 하위 대회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서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로마는 26일 오전 4시 알바니아 티라나의 콤베타레 경기장에서 페예노르트(네덜란드)와 결승전을 치른다.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우승팀은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 직행한다.

로마는 결승전 결과에 상관없이 리그 성적으로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