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임명에 정호영 낙마 가능성…자진 사퇴 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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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떠나는 22일 거취 결정될수도
임명 강행할 경우 후폭풍 전망
임명 강행할 경우 후폭풍 전망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 임명을 재가하면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주말동안 자진 사퇴 형식으로 정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떠나는 22일 이후 거취가 결정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그간 정 후보자는 '자진 사퇴는 없다'며 버텨왔다. 하지만 야당이 총리 인준에 협력한 만큼, 대통령이나 여당이 정 후보를 지지할 명분이 약해졌다. 야당이 총리 인준안을 동의한다면 대통령 측이 정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설득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특히, 정 후보자는 코로나19 유행을 억제하기 위한 보건 전문가로서 윤 대통령의 기대를 받아왔던 만큼, 대통령이 직접 지명을 철회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국회는 지난 20일 본회의를 열고 한 총리의 임명 동의안 무기명 투표를 벌였다. 의원 250명 중 208명이 찬성표를 던졌으며 반대 36명, 기권 6명으로 가결됐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한 후보자를 지명한 지 47일만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에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국무총리 인준안 표결에 대한 입장을 논의한 끝에 '찬성'으로 당론을 모았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정 후보자를 지키고 싶어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야당의 양보에도 정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경우, 후폭풍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결국 정 후보자 임명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용산 청사 출근길에 "(민주당이) 상식에 따라 한 총리 인준안을 처리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정 후보자 관련 질문엔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현재 18개 부처 중 후보자가 결정 안 된 교육부를 제외하곤 정 후보자의 임명 여부만 진행되지 않았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그간 정 후보자는 '자진 사퇴는 없다'며 버텨왔다. 하지만 야당이 총리 인준에 협력한 만큼, 대통령이나 여당이 정 후보를 지지할 명분이 약해졌다. 야당이 총리 인준안을 동의한다면 대통령 측이 정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설득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특히, 정 후보자는 코로나19 유행을 억제하기 위한 보건 전문가로서 윤 대통령의 기대를 받아왔던 만큼, 대통령이 직접 지명을 철회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국회는 지난 20일 본회의를 열고 한 총리의 임명 동의안 무기명 투표를 벌였다. 의원 250명 중 208명이 찬성표를 던졌으며 반대 36명, 기권 6명으로 가결됐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한 후보자를 지명한 지 47일만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에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국무총리 인준안 표결에 대한 입장을 논의한 끝에 '찬성'으로 당론을 모았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정 후보자를 지키고 싶어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야당의 양보에도 정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경우, 후폭풍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결국 정 후보자 임명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용산 청사 출근길에 "(민주당이) 상식에 따라 한 총리 인준안을 처리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정 후보자 관련 질문엔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현재 18개 부처 중 후보자가 결정 안 된 교육부를 제외하곤 정 후보자의 임명 여부만 진행되지 않았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