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정상회담 기념 만찬이 열리기 직전 잠시 박물관을 찾아 바이든 대통령과 악수하며 인사하고 전시를 둘러봤다.
한미 정상과 김 여사는 경천사지 10층 석탑, 황남대총 북분 출토 금관, 청년4년 명동종(1058년) 등 3개 작품을 함께 보고 설명을 들었다.
김 여사는 위아래 흰색 치마 정장을 입고 올림머리를 한 모습이었다.
양손에 흰색 장갑도 꼈다. 바이든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아시아 순방에 동행하지 않았기에 상호주의 외교 원칙에 따라 김 여사도 이번에는 윤 대통령과 공식 일정을 같이 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 정상의 한국 방문이며 윤 대통령의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인 만큼 김 여사가 일부 일정에 깜짝 등장하거나, 환영과 인사의 의미로 잠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그러다 이날 김 여사 등장 모습이 한 방송사 유튜브에 게시돼 행보가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현장을 미리 둘러보고자 박물관 '사유의 방'에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
사유의 방에는 국보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두 점이 전시돼 있다.
하지만 이날 정상회담 일정이 지연돼 바이든 대통령은 사유의 방을 보지 못하고 만찬장으로 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