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미드 제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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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과 '설계자들' 협업
국내 최대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이 유니버설인터내셔널 스튜디오와 미국 드라마 ‘설계자들’을 공동 제작한다. 국내 스튜디오가 미국 드라마를 제작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스튜디오드래곤과 유니버설은 지난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콘텐트 LA’ 행사에서 ‘설계자들’ 공동제작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독립 제작사 잉크팩토리도 함께 제작에 나선다. 박현 스튜디오드래곤 글로벌사업담당 상무는 “실력 있는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세계적인 스튜디오와 공동 제작을 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미국 제작사 스카이댄스미디어와 애플TV플러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더 빅 도어 프라이즈(The Big Door Prize)’를 공동 제작하기로 한 게 첫 번째다. 기존에 만든 콘텐츠와 리메이크 권리를 판매하는 것을 넘어 글로벌 시청자를 대상으로 미국 드라마 제작에 나선 건 국내 제작사 중 처음이었다.
‘설계자들’은 김언수 작가의 동명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작품의 배경은 현대 서울이다. 누아르·스릴러물에 해당한다. 이야기는 어느 암살자가 자신이 사랑했던 여자가 조작한 계획에 의해 처참하게 무너지면서 시작된다. 그는 베일에 싸인 범죄조직의 비밀과 거짓을 파헤치며, 삶과 죽음에 대한 가치를 찾아 나선다.
애플TV플러스 드라마 ‘파친코’의 쇼러너(각본 및 총괄 제작)를 담당한 한국계 미국인 수 휴(본명 허수진)가 원작 소설의 각색과 총괄 프로듀서를 맡는다. 스튜디오드래곤에선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김영규 대표, 박현 상무가 총괄 프로듀서 역할을 함께 한다.
김찬혁 스튜디오드래곤 전략기획팀장은 “글로벌 제작사가 한국 소설을 드라마로 만들기로 결정한 뒤 스튜디오드래곤에 같이 하자고 제안한 경우라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프로젝트에 원작, 쇼러너, 제작에 모두 한국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매우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스튜디오드래곤과 유니버설은 지난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콘텐트 LA’ 행사에서 ‘설계자들’ 공동제작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독립 제작사 잉크팩토리도 함께 제작에 나선다. 박현 스튜디오드래곤 글로벌사업담당 상무는 “실력 있는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세계적인 스튜디오와 공동 제작을 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미국 제작사 스카이댄스미디어와 애플TV플러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더 빅 도어 프라이즈(The Big Door Prize)’를 공동 제작하기로 한 게 첫 번째다. 기존에 만든 콘텐츠와 리메이크 권리를 판매하는 것을 넘어 글로벌 시청자를 대상으로 미국 드라마 제작에 나선 건 국내 제작사 중 처음이었다.
‘설계자들’은 김언수 작가의 동명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작품의 배경은 현대 서울이다. 누아르·스릴러물에 해당한다. 이야기는 어느 암살자가 자신이 사랑했던 여자가 조작한 계획에 의해 처참하게 무너지면서 시작된다. 그는 베일에 싸인 범죄조직의 비밀과 거짓을 파헤치며, 삶과 죽음에 대한 가치를 찾아 나선다.
애플TV플러스 드라마 ‘파친코’의 쇼러너(각본 및 총괄 제작)를 담당한 한국계 미국인 수 휴(본명 허수진)가 원작 소설의 각색과 총괄 프로듀서를 맡는다. 스튜디오드래곤에선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김영규 대표, 박현 상무가 총괄 프로듀서 역할을 함께 한다.
김찬혁 스튜디오드래곤 전략기획팀장은 “글로벌 제작사가 한국 소설을 드라마로 만들기로 결정한 뒤 스튜디오드래곤에 같이 하자고 제안한 경우라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프로젝트에 원작, 쇼러너, 제작에 모두 한국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매우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