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촌의 대학가 상권 모습. 사진=한경DB
서울 신촌의 대학가 상권 모습. 사진=한경DB
서울 상업시설 공실률이 줄어들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서울 상업시설(소규모 기준, 2층 이하·연면적 330㎡ 이하) 공실률은 6.2%로 나타났다. 지난해 3~4분기 연속 6.7%를 기록한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54개 표본 중 공실률이 감소한 곳은 22곳이었고, 2분기 이상 연속으로 공실이 없는 곳도 7곳에 달했다.

공실률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홍대·합정'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28.1%였던 공실률이 올해 1분기에는 16.7%로 11.4%포인트 감소했다.
이어 오류동역(16.4%→5.5%), 광화문(21.7%→12.7%), 명동(50.3%→42.1%), 신사역(4.4%→0%) 등에서도 공실률 감소가 눈에 띄게 나타났다. 1분기 공실이 없는 곳은 남부터미널, 논현역, 동교·연남, 가락시장, 건대입구, 경희대, 왕십리, 신사역, 상봉역 등으로 집계됐다.

인기 지역에서는 분양도 순조롭다. 강서구 마곡지구에 총 210실 규모로 공급된 '르웨스트 에비뉴 767'이 최근 계약을 마감했고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 등 청량리 일대 준공을 앞둔 단지 내 상업시설 모두 100% 계약을 마쳤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서울은 수요가 탄탄하고 구매력이 높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힌다"며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유동 인구 및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라 상업시설 공실률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