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노틱스는 개발 중인 합성 완전인간항체 집합체(라이브러리) 프로젝트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 시장확대형 과제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유망 기술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사업이란 설명이다.

과제 선정으로 세라노틱스는 보유하고 있는 완전인간항체 라이브러리(semi-synthetic)를 합성 완전인간항체 라이브러리(synthetic)로 고도화한다. 연구개발에 필요한 비용을 2024년까지 지원받게 됐다. 세라노틱스의 합성 완전인간항체 라이브러리는 현재 항원·항체 결합 부위(CDR) 중 항원 결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VH CDR3'을 합성 형태로 개발했다. 이번 과제를 통해 VH CDR1·2와 'VL'까지 합성 형태로 개발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과제 선정을 계기로 합성 완전인간항체 라이브러리의 업그레이드를 더욱 가속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 개발한 버전만으로도 이미 다수의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공동연구개발을 진행 중인데, 향후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체 라이브러리는 다양한 종류의 항체를 모아놓은 것으로서, 항체 제작을 위한 필수 핵심 기술이다.

세라노틱스는 3종의 항체 라이브러리(인간항체, 면역, 도메인항체)를 개발해 항체 플랫폼 기술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항원의 특성에 맞춘 최적의 항체 제작이 가능하다고 했다.

세라노틱스는 구축한 3종의 항체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면역항암제 등 4종의 후보물질과 공동 연구개발 기반의 5종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선두 후보물질 1종(TN-01A)은 올해 국가신약개발사업에 선정됐다. 2022년 전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오는 6월 예정된 '2022 BIO 인터내셔날 콘벤션(2022 BIO USA)' 참가를 시작으로 해외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