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Financial Ex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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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주도의 블록체인 플랫폼 BSN(Blockchain-based Service Network)이 전 세계 시장에 출시할 프로젝트의 개시를 앞둔 것으로 파악됐다.

22일(현지시간) BSN의 CEO는 CNBC에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네트워크(BSN)가 “첫 번째 대규모 해외 진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BSN측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고객사들이 블록체인 앱을 배포하는데 윤활유 역할을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대형 클라우드 기업부터 자체적인 클라우드나 인트라넷을 운영하는 기업까지,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를 운영하는 기업들이라면 해당 서비스 출시 소식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BSN은 자사를 ‘원스톱 샵’으로 칭하며 서로 다른 블록체인이 상호 운용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설명했다. 기업이나 정부가 다른 블록체인 제품을 구축할 때마다 새 서버를 설치할 필요 없이, ‘(블록체인 간) 상호 연결 서비스’를 통해 비용과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앱 공유에 도움을 주는 기술은 개발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 사례인 ‘암호화폐’ 분야와 관련된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고 BSN측은 선을 그었다. 중국 당국이 암호화폐를 전면 규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BSN의 시작은 지난 2019년이었다. 당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블록체인은 핵심 기술로서 혁신에 중요한 돌파구"라며 블록체인 기술이 제시하는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시진핑의 주장에 따라 블록체인은 반도체처럼 중국의 우선적인 기술 과제로 격상됐고, 이에 중국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 플랫폼인 BSN을 구축해왔다.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