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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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 전면 개방된 청와대가 외국인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의 현대사가 녹아있는 춘추관, 영빈관이 한국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가 되는 셈이다.

한국관광공사는 미국, 캐나다 여행업계 관계자 30여명이 공사의 초청으로 23일 한국을 찾았다고 밝혔다. 오는 29일까지 서울을 비롯해 국내 각지를 찾는 이들의 주요 일정 중 하나가 청와대 방문이다. 24일 청와대를 찾아 외부를 시찰하고 내부 모습을 관람할 예정이다.

청와대의 외국인 관광객 방문은 인근 지역과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청와대는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북촌, 창덕궁과 가깝다. 공사는 향후 청와대를 중심으로 경복궁, 삼청동 등을 아우르는 관광상품 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다.

방문단은 관광거점도시와 인천도 방문해 각 지역의 미식, 전통건축, 자연친화형 야외활동 등 한국의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경험할 예정이다. 25일에는 트래블마트에 참가해 국내 여행업계와 방한관광상품 개발을 논의하는 자리를 갖는다.

박재석 한국관광공사 미주지역센터장은 “북미 지역에서 BTS,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 등 한류 붐으로 높아진 한국관광에 대한 관심과 수요를 실제 방한관광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