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세 송해가 '최고령 TV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사진=연합뉴스
95세 송해가 '최고령 TV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사진=연합뉴스
'전국노래자랑' MC 송해가 95세 TV 음악 프로그램 최고령 진행자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KBS는 '전국노래자랑' MC로 활약해온 송해가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고 23일 밝혔다.

KBS에 따르면 송해의 기네스 세계기록 등재는 4월 말 확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기네스 협회의 업무 지연 등으로 대외 공표가 늦어졌다는 설명이다.

송해는 1927년생으로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1988년부터 34년간 KBS 1TV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고 있다.

다만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 입·퇴원을 반복하면서 프로그램 하차 여부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초 예정된 지방 현장 녹화를 앞두고 장거리 이동 등을 하기에는 건강 상태에 자신이 없다는 생각을 제작진에게 전했고, 향후 프로그램 하차 또는 참여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KBS는 전했다.

한편, 송해는 "긴 세월 전국노래자랑을 아껴 주신 대한민국 시청자들 덕분"이라고 기네스북 세계기록 등재 소감을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