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미국 증시는 3대 주가지수 선물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견고하게 출발했다.

2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S&P 500 선물은 0.6%(23포인트) 오른 3,923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선물이 168포인트(0.5%) 오른 31,379를, 나스닥100 선물도 11,908로 0.5% (67포인트) 상승했다.



미국 증시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인 금요일에도 S&P500만 근소하게 하락을 벗어났고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지난 주 8주 연속 하락으로 대공황기인 1932년 4월 이후 가장 긴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S&P 500 및 나스닥 종합 지수도 각각 7주 연속 떨어져 2001년 3월 이후 가장 긴 연속 하락을 나타냈다.

몇 주간의 매도세로 미국 증시가 무너지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저가매수에 나서 미국 주식 선물은 일요일 늦은 시간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마켓닷컴의 수석시장 분석가인 닐 윌슨은 “S&P 500이 10년 평균 PE보다 싸게 거래되고 미국의 중국 관세에 대한 언급이 일시적 낙관론을 부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베어마켓을 되돌리기엔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