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스냅發 급락 공포…미국 물가 더 뛸 징후들 [조재길의 글로벌마켓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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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지수인 S&P500지수는 전날 대비 1.86% 상승한 3,973.75, 나스닥지수는 1.59% 오른 11,535.27, 다우지수는 1.98% 급등한 31,880.24로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JP모간은 이날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올해 순이자이익(NII)이 56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봤습니다. 종전에 내놨던 가이던스(최소 530억달러)를 상향 조정한 겁니다.
우선주를 제외한 자기자본에 대한 이익을 보여주는 유형자기자본이익률(ROTCE) 목표치 17%를 올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종전까지는 빨라야 내년은 돼야 이 목표에 도달할 것으로 봤습니다. 24개 은행주 주가를 추종하는 KBW은행지수는 이날 4.08% 상승했습니다. 다이먼 회장은 “경제가 여전히 강하지만 큰 먹구름이 떠 있는 형국”이라며 “이 먹구름은 자연 소멸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이 대중 관세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발언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대중 관세를 낮추면 미국의 수입 물가가 떨어질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시카고연방은행이 발표한 4월 경제활동지수(NAI)는 0.47로 집계됐습니다. 전달엔 이 수치가 0.36이었습니다. 다만 시장 예상치(0.50)는 살짝 밑돌았습니다.
펀드스트랫의 공동 창업자인 톰 리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기 시작하면 미 중앙은행(Fed)의 긴축에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올 하반기엔 증시가 다시 랠리를 시작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파트너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S&P500지수가 고점 대비 40% 밀릴 가능성이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꺾일 때까지 Fed가 긴축 자동주행 모드를 켜 놓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소셜미디어인 스냅의 실적 경고는 다음날 증시에 대한 우려를 키우게 했습니다.
스냅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거시경제 환경이 지난달 21일의 실적 가이던스 제시 때와 비교할 때 크게 악화하고 있다”며 “2분기 실적이 종전에 제시했던 숫자의 하한선을 밑돌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스냅은 “지난 12개월간 2000명을 새로 채용했는데, 연내엔 500명만 추가할 계획”이라고 부 연했습니다. 실적 부진 여파로 신규 채용 속도를 확 늦추겠다는 겁니다. 미 재무부 채권 10년물 금리는 연 2.86%로, 전날 대비 8bp(0.0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2년물 금리는 연 2.65%로 5bp 올랐습니다.
국제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았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01% 오른 배럴당 110.2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가격은 0.7% 뛴 배럴당 113.42달러였습니다.
이날의 ‘글로벌마켓나우’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다이먼 덕에 금융주 날개 ② 다보스서 쏟아진 침체 경고 ③ 본격화하는 逆세계화 ④ 25% 급등한 VM웨어는? ⑤ 인텔 “칩 수급난 3년 지속” ⑥ 마이너드 “비트코인, 8000달러 갈 것” 등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한경 글로벌마켓 유튜브 및 한경닷컴 방송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