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질환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는 아이씨엠은 '제25회 미국 유전자세포치료학회(ASGCT) 연례회의'에 참가했다고 24일 밝혔다.

ASGCT는 미국을 비롯해 세계 바이오 업계 회원들로 구성된 협회다. 유전자 및 세포 치료제의 개발 및 임상 적용을 주제로 매년 회의를 진행한다.

이번 회의에서 아이씨엠은 구두발표자로 선정됐다. 비글견 골관절염(OA) 모델에서 'ICM-203'의 관절연골 재생, 활막염증 억제, 관절통증 완화, 보행기능 개선 등 근본적 치료제(DMOAD) 가능성을 관찰했음을 소개했다.

ICM-203은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기반 유전자 치료제다. 골관절염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소실되는 생리활성과 관련된 유전자를 무릎 관절강 주사를 통해 전달, 골관절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원 아이씨엠 대표는 "중대형 동물모델에서 유전자 치료를 통해 골관절염 근본치료제(DMOAD)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내달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컨벤션인 'Bio US'에 참가할 예정이며, 다양한 학회 및 컨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기업과 교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이씨엠은 현재 ICM-203의 1·2a상을 호주에서 진행 중이다. 지난달 17일 첫 환자에 대한 투약이 개시된 이후 추가 환자에 대한 투약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아이씨엠은 용량이 다른 세 개 환자군에 대한 투약을 올해 마무리하고, 내년 관찰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