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설립된 신한자산운용은 업계 최초로 의결권을 행사, 경영참여를 통해 투자대상 기업들에게 기후변화 대응을 촉진한 운용사다. 2020년에는 사내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위원회’를 설립했다. 2년 연속 투자대상기업에 ‘녹색서신’을 보내 기후변화 방지활동과 관련된 재무정보 등을 요구하고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회신을 받아냈다.

지난해 7월에는 국내 자산운용사로는 최초로 ‘탄소중립 자산운용사 이니셔티브(Net-zero Asset Managers Initiaive, NZAMI)’에 가입했다. NZAMI 서명 운용사로서 운용하는 모든 자산이 탄소배출에 쓰이지 않도록 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2050년까지 실천에 동참한다.

이밖에 신한자산운용은 신한금융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전략인 ‘Zero Carbon Drive’를 선언해 자산운용업계의 ESG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이같은 공로로 신한자산운용은 작년 환경부가 주최한 ‘2021 녹색금융 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신한자산운용이 출시한 탄소배출권 상장지수펀드(ETF)는 ESG 투자의 개념을 한 단계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투자자들이 이 상품을 많이 사면 탄소배출권 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다. 탄소배출권 ETF는 최근 세계 증권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고객들의 자산 형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값진 내일을 위한 투자솔루션’이라는 비전으로 성장을 거듭해온 신한자산운용은 2022년 1월 신한대체투자운용과 합병을 통해 업계 5위(운용자산 기준) 종합자산운용사로 거듭났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경영을 촉진하는 녹색금융의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