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캠퍼스, 기본 소양부터 필요한 스킬까지 한 번에…'시그니처 초격차 패키지' 하반기 나온다
패스트캠퍼스의 온라인 교육 브랜드 ‘초격차 패키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초격차 패키지 포맷으로 판매된 온라인 강의 누적 수강생 수는 약 21만 명에 이른다. 이 브랜드의 의미는 경쟁이 심화된 성인 교육 시장에서 강의 품질로 격차를 내겠다는 것이다. 누구나 해당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역량 향상을 경험하게 만들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시간이 돈, 강의 하나에 다 담았다”

패스트캠퍼스는 2018년 6월 디지털 마케팅 올인원 패키지, 프로그래밍 첫걸음 올인원 패키지 등을 출시하며 온라인 교육 사업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재 입문자는 물론 현직자들의 실무 역량까지 강화할 수 있는 심화 수준의 콘텐츠도 제공한다. 김용성 패스트캠퍼스 교육 콘텐츠 기획 본부장(사진)은 “대개 교육 비즈니스는 업계 입문자의 교육 수요에만 치중하는 경향이 있어 현직자 맞춤 교육콘텐츠가 부족했다”며 “이 점을 공략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올 하반기에 기본 소양부터 필요한 스킬까지 한 번에 채울 수 있는 온라인 교육 포맷 ‘시그니처 초격차 패키지’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개발자, 마케터, 디자이너, 데이터 분석가 등 직무를 준비하며 처음 공부를 시작하는 분들이 어떤 강의를 들어야 할지 문의하는 전화가 많다”며 “시그니처 초격차 패키지는 이런 분들의 고민을 하나의 강의만으로 해결해드릴 수 있는 포맷”이라고 했다.

교육 콘텐츠는 하나의 강의에 수강생이 해당 분야에서 학습해야 하는 분량의 최대치를 담아내야 한다는 게 김 본부장의 생각이다. 패스트캠퍼스는 타 교육 업체에서 3~4개 강의로 쪼개 판매하는 분량을 하나의 강의로 만들었다. 그는 “직장인에게 수강료만큼 시간도 소중한 재원”이라며 “강의 쪼개기가 아닌 품질로 승부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 콘텐츠를 이용하면 다른 강의를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끔 최대한 폭넓은 내용을 제공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실제 패스트캠퍼스 온라인 강의를 수강해 본 이들은 “100% 완강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할 정도다. 타사와 비교해 분량이 방대하다. ‘완강률’을 강조하는 다른 성인 교육 업체와 반대되는 행보라는 지적에 대해 김 본부장은 “중고등학생 때 듣던 인터넷 강의를 떠올리기 때문에 완강을 해야 제대로 학습했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다”며 “성인 교육은 완강률을 따지는 입시교육과 달리 시험 범위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패스트캠퍼스의 주 대상이 현직자라는 점을 고려할 때, 수강생이 일하고 싶거나 일을 하고있는 분야에서 정말로 성장할 수 있는 양질의 교육을 만드는 게 목표”라 말했다.

○테슬라, 블리자드 출신 전문가 강의

패스트캠퍼스의 장점은 가성비에 그치지 않는다. 강의 수강 전후로 학습자의 ‘비포 앤 애프터’가 확연히 달라졌다는 점을 느낄 수 있도록 콘텐츠를 설계했다. 기존 인터넷 강의가 실습이나 프로젝트 중심의 개인학습이 어렵다는 기존 교육업계의 편견을 깬 것이다. 김 본부장은 학습자가 실전에서 맞닥뜨릴 다양한 문제 상황을 강의에서 동일하게 다루면서 실무와 가장 가깝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영상 교육 콘텐츠인 ‘더 레드’도 패스트캠퍼스의 자랑이다. ‘최고의 연사에게 배우는 인사이트’라는 슬로건답게 업계에서 누구나 만나고 싶어하는 최고 전문가들을 섭외해 이들의 인사이트를 최소 4시간에서 최대 19시간 분량의 영상으로 제공한다. 더 레드가 단발성 세미나 수준의 강의를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김 본부장은 업계 롤모델(Role-model)과 나누는 찰나의 대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깊은 인사이트가 더 레드가 지향하는 교육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프로그래밍, 데이터 사이언스, 디자인, 글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들을 섭외했다”고 소개했다. 더 레드에는 메타 연구원 문경식, 블리자드 출신 라이팅 아티스트 이호성, 테슬라 출신 컴퓨터 비전 엔지니어 조형기, 광고인 박웅현 등 업계 최고 전문가가 등장하는 강의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일반인들에게 익숙한 김영하 작가도 출연한다. 현재 최다 수강생을 기록한 더 레드 강의가 김 작가의 ‘내 안의 숨은 이야기를 쓰는 법’이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