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민주당 후보들에게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딱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며 "아무리 힘들고 외로워도 상식과 국민을 믿고 꿋꿋하게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저 박지현이 더 깊은 민주주의, 더 넓은 평등을 위해 타오르는 불꽃이 돼 나아가겠다"며 "부디 도와달라. 국민에게 사랑받는 민주당이 되겠다. 저희에게 기회를 달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요즘 전국을 돌며 유세 현장을 다니고 있다. 시민의 격려도 많았지만, 민주당이 왜 철저하게 반성하지 않느냐는 질책도 많았다"며 "정말 면목이 없고, 정말 많이 잘못했다. 100번이고 1000번이고 더 사과드리겠다"고 했다.
그는 "염치없지만 한 번 더 부탁드린다. 저 박지현을 믿어달라.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회를 주신다면 제가 책임지고 민주당을 바꿔나가겠다"며 "반성하고 바꾸라는 국민의 명령을 충실하게 이행하겠다. 자리에만 목숨 거는 정치를 버리고 국민과 상식에 부합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