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한국 TV"…삼성은 세계 1위·LG는 역대급으로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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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TV 2대 중 1대는 '한국업체'
삼성전자, 17년 연속 시장 1위 눈앞
LG전자, 올레드 판매로 프리미엄 TV 존재감
삼성전자, 17년 연속 시장 1위 눈앞
LG전자, 올레드 판매로 프리미엄 TV 존재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세계 TV 시장에서 30% 이상 점유율로 1위를 수성했다. 17년 연속 TV 1위 기록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LG전자의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는 1분기에 역대 최대 출하량을 달성했다. 세계 TV 시장에서 한국 업체의 존재감이 ‘남다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점유율 2위는 LG전자가 이름을 올렸다. LG전자는 매출 기준으로는 17.7%, 판매량 기준으로는 12.6%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합친 점유율은 50.6%에 달한다. 올해 1분기에 팔린 TV 2대 중 1대는 한국 제품인 셈이다.
매출 기준 점유율 3~5위는 중국 TCL(8.0%), 하이센스(7.6%), 일본 소니(7.6%) 순으로 나타났다. 수량 기준으로도 TCL(10.9%), 하이센스(8.7%), 샤오미(6.1%)가 3~5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측은 “‘네오(Neo) QLED 8K’를 중심으로 QLED, 초대형, 프리미엄 TV 판매를 늘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올 1분기 QLED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23% 증가한 330만대 수준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 중 약 76%에 달하는 252만대를 판매했다. 2500달러(약 316만원)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절반에 가까운 49.3%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옴디아는 올해 올레드 TV 시장 성장을 예상했다. 세계 올레드 TV 출하량은 작년 동기보다 24.7% 많은 148만6000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LCD TV 출하량이 5% 줄어든 것과 차이가 크다. 옴디아는 올해 올레드 TV 출하량이 8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에서 팔린 TV는 4907만대, 매출은 256억7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1분기 대비 수량은 4.3%, 매출은 6.3% 각각 감소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펜트업(지연·보복 소비)’ 수요가 주춤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TV 업계 관계자는 “시장 전반이 주춤한 가운데 한국 업체의 선전이 돋보였다”고 분석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점유율 32.9% 1위 이어간 삼성
24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세계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32.9%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판매량 기준 점유율도 22.5%로 업계에서 가장 높았다.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6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를 기록했다.점유율 2위는 LG전자가 이름을 올렸다. LG전자는 매출 기준으로는 17.7%, 판매량 기준으로는 12.6%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합친 점유율은 50.6%에 달한다. 올해 1분기에 팔린 TV 2대 중 1대는 한국 제품인 셈이다.
매출 기준 점유율 3~5위는 중국 TCL(8.0%), 하이센스(7.6%), 일본 소니(7.6%) 순으로 나타났다. 수량 기준으로도 TCL(10.9%), 하이센스(8.7%), 샤오미(6.1%)가 3~5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측은 “‘네오(Neo) QLED 8K’를 중심으로 QLED, 초대형, 프리미엄 TV 판매를 늘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올 1분기 QLED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23% 증가한 330만대 수준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 중 약 76%에 달하는 252만대를 판매했다. 2500달러(약 316만원)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절반에 가까운 49.3%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LG전자 올레드 TV 점유율 62.2%
LG전자는 올해 1분기 최상위 프리미엄 제품으로 꼽히는 올레드 TV를 ‘역대급’으로 많이 팔았다. LG전자의 올레드 TV 출하량은 작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92만4600대를 기록했다. 역대 1분기 출하량 중 가장 큰 규모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62.2%를 차지했다.옴디아는 올해 올레드 TV 시장 성장을 예상했다. 세계 올레드 TV 출하량은 작년 동기보다 24.7% 많은 148만6000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LCD TV 출하량이 5% 줄어든 것과 차이가 크다. 옴디아는 올해 올레드 TV 출하량이 8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에서 팔린 TV는 4907만대, 매출은 256억7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1분기 대비 수량은 4.3%, 매출은 6.3% 각각 감소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펜트업(지연·보복 소비)’ 수요가 주춤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TV 업계 관계자는 “시장 전반이 주춤한 가운데 한국 업체의 선전이 돋보였다”고 분석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