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남자' 콘셉트 유튜버, 채팅男 속였다가 '폭행'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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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고양경찰서는 여장 유튜버에 속아 집까지 찾아갔다가 속은 사실에 화가 나 주먹을 휘두른 40대 남성 B씨를 상해 혐의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A씨는 여장남자 행세를 하면서 성매매를 미끼로 불특정 다수 남자를 집으로 불러들이는 콘텐츠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날도 채팅앱을 이용해 여성인 척 B씨에게 접근해 "성매매하겠다"고 속여 그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였다.
뒤늦게 A씨가 남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B씨는 격분했고, 말다툼 끝에 주먹과 발 등으로 A씨를 폭행했다. 모든 장면은 실시간 방송으로 고스란히 송출됐다.
한편, 이후 방송에서 A씨는 안대를 착용한 채 등장해 "응급실에 다녀왔다. 실명 가능성을 추정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많은 분을 놀라게 해 죄송하다. 앞으로는 더 안전하고 신중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