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에 기업 투자 이어진다"…로젠블랫, 스노플레이크 투자의견 상향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로젠블랫 증권은 이번 주 실적발표를 앞둔 스노플레이크에 대해서 현재 밸류에이션이 저렴하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스노플레이크는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공모주 투자에 나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기업 내부에 쌓이는 데이터를 정리, 저장, 관리, 분석할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합니다. 과거 오라클, 테라데이터 등이 주도해온 시장에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기술주에 대한 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스노플레이크의 주가도 59%가 떨어졌습니다. 로젠블랫증권은 지금은 주가 수준이 저렴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먼저 1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웃돌거나 최소한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기업들의 기술 관련 지출을 늘리면서 스노플레이크가 혜택을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로젠블랫증권은 "기업들이 지속해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선도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로서 1분기 성장이 기대된다"며 "순매출유지율도 160%로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목표주가는 325달러에서 255달러로 낮췄지만, 이는 월요일 종가보다 84% 높은 가격입니다.

투자회사 번스타인은 도어대시에 대한 아웃퍼폼 의견으로 보고서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도어대시는 우버이츠와 같은 음식 배달앱인데요. 번스타인은 도어대시를 톱픽으로 꼽았습니다. 장기적으로 배달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고, 도어대시가 여기에서 가장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경영진이 뛰어나고, 선두기업으로 시장을 이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식당 배달을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에 투자하는 점, 1분기 좋은 실적을 발표한 점 등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는 9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월요일 종가보다 32% 높은 가격입니다.

애틀란틱 에쿼티는 로블록스의 상황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면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로블록스가 온라인 게임 플랫폼을 수익화하면서 사용자 참여 숫자가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애틀란틱 에쿼티는 "수익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올바른 방향이지만 앱 다운로드 추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것은 핵심 시장에서 참여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60달러에서 30달러로 낮췄습니다. 이는 월요일 종가 수준에서 추가 상승은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