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의 모습. 사진=한경DB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의 모습. 사진=한경DB
올해 아파트 1066만가구가 내는 관리비가 24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공동주태관리정보시스템(K-아파트)'에 등록된 관리비 공개의무단지 현황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주 아파트에 사는 가구 수는 총 1066만가구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 수는 매년 늘고 있다. 2017년 904만가구에서 2018년 950만가구, 2019년 993만가구, 2020년엔 1029만가구로 1000만가구를 넘어선 후 지난해엔 1060만가구를 기록했다.

가구 수가 늘어나면서 관리비도 증가했다. 관리비 규모는 2017년 17조2000억원에서 2018년 18조7000억원, 2019년 20조원, 2020년 21조7000억원, 2021년 22조9000억원이다. 올해는 2월까지 4조4000억원이 납부됐고, 연말까지 고려하면 24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관리비공개의무단지 관리비 추이. 사진=한국부동산원
관리비공개의무단지 관리비 추이. 사진=한국부동산원
이석균 한국부동산원 시장관리본부장은 "K-아파트는 올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자 중심으로 홈페이지를 개편했다"며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해 관리비 부과와 집행의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했다.

K-아파트 관리비정보 품질은 데이터품질인증 등 외부검증을 통해 오류율 1bp(1bp=0.01%) 미만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주관 데이터품질인증에서는 2회 연속 최고등급(플래티넘)을 획득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