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소재 통인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촬영 = 김재원 기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소재 통인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촬영 = 김재원 기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전통시장을 찾아 소상공인 손실보상 제도에 대한 상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 장관은 25일 서울 종로구 소재 통인시장을 방문해 손실보상금 수령 점포를 방문해 보상금 수령과정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추경안을 즉시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번 규모의 손실보상금 지급은 신청만 하면 며칠만에 나갈 수 있는 구조로 행정안전부, 국정원 등과 함께 논의 중"이라며 "아직 지급 받지 못한 사각지대가 있다면 다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손실보상금 지급과 물가 안정 문제와 관련해서도 "대규모 자금이 풀렸을 때 물가 상승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것도 안다"며 "단기적으로는 피해 구제 방향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 장관은 상인회 관계자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 하며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등 활력 회복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정흥우 통인시장 상인회장은 "상인들이 왜 내가 못 받았는지 휴대전화를 들고 찾아오시는 분들도 있다"며 "시장 상인들도 나이가 있다보니 애로사항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뉴스에 보면 전통시장은 요즘 낫다고 하는데, 전통시장에 재난지원금 4~50만 원을 쓰게 해놓고 매출이 잠깐 올라갔을 때만 보고 좋다고 하면 상인 입장에서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 장관은 "정책을 만들 때에는 협회를 통해 의견을 취합하는데 현장과 차이가 있다"며 "그래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입지, 취급 상품, 주변 관광지 등 각 시장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고객들이 쉽게 장을 볼 수 있도록 배달서비스 확대 등 전통시장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호진기자 auv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