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부' 오영수 "청와대 보고 尹 집무실 봤더니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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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5일 국민희망대표 20명에게 대통령 기념 시계를 처음으로 선물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용산청사 대통령 집무실에 이들을 초청해 윤 대통령이 대통령 기념 시계를 선물했다. 대표 20명은 지난 10일 대통령 취임식에서 윤 대통령과 함께 입장한 사람들이다.
초청인 명단에는 드라마 '오징어게임' 출연자 오영수 씨와 장애 극복 후 피트니스 선수로 재기에 성공한 김나윤 선수, 매년 익명으로 1억원씩 기부한 박무근씨, 3년간 모은 용돈 전액 50만원을 달걀로 기부한 육지승 어린이 등이 올랐다.
처음으로 제작된 윤석열 대통령 기념 시계는 뒷면에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윤 대통령의 소개로 용산 집무실을 둘러본 오영수 씨는 "방송에서 청와대를 보여드리겠다고 해서 보고, 오늘 여기(용산집무실) 와서 보니까 비교하는 것이 우습지만 참 소박하고 아름답다고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통령 집무실엔 대형 TV 모니터를 비롯해 원형 테이블, 소파, 그림 액자, 책상 등이 있었고 책상 뒤엔 윤 대통령과 강아지 사진의 액자 두 개가 놓여있었다.
책상 앞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 받은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The Buck Stops Here)는 뜻의 푯말이 놓여있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여러분 같은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잘 굴러가는 것이다. 여러분 같은 분들의 헌신 때문에 사회가 돌아가는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어 "대통령 집무실이라고 그래서 좀 으리으리할 줄 알았는데 다른 데랑 똑같지 않으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 건물은 실용적으로 일하기 편하게 돼 있다"며 "청와대는 정원이 잘 되어 있다. 한두 달 지나면 언제든지 가실 수 있을 것이니 한번 가보시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강아지 액자와 관련해 "우리 집 강아지 토리, 쟤는 우리 막내 강아지 써니"라며 "일하다가 한 번씩 봐야 스트레스도 풀리고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 중 한명이 "강아지가 집무실에 와본 적도 있느냐"고 묻자 "아직 안 와봤다. 나중에 봐서 한번 (데려오고 싶다)"라며 "여기 와서 오줌 쌀까 봐 (안 데려왔다)"고 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용산청사 대통령 집무실에 이들을 초청해 윤 대통령이 대통령 기념 시계를 선물했다. 대표 20명은 지난 10일 대통령 취임식에서 윤 대통령과 함께 입장한 사람들이다.
초청인 명단에는 드라마 '오징어게임' 출연자 오영수 씨와 장애 극복 후 피트니스 선수로 재기에 성공한 김나윤 선수, 매년 익명으로 1억원씩 기부한 박무근씨, 3년간 모은 용돈 전액 50만원을 달걀로 기부한 육지승 어린이 등이 올랐다.
처음으로 제작된 윤석열 대통령 기념 시계는 뒷면에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윤 대통령의 소개로 용산 집무실을 둘러본 오영수 씨는 "방송에서 청와대를 보여드리겠다고 해서 보고, 오늘 여기(용산집무실) 와서 보니까 비교하는 것이 우습지만 참 소박하고 아름답다고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통령 집무실엔 대형 TV 모니터를 비롯해 원형 테이블, 소파, 그림 액자, 책상 등이 있었고 책상 뒤엔 윤 대통령과 강아지 사진의 액자 두 개가 놓여있었다.
책상 앞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 받은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The Buck Stops Here)는 뜻의 푯말이 놓여있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여러분 같은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잘 굴러가는 것이다. 여러분 같은 분들의 헌신 때문에 사회가 돌아가는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어 "대통령 집무실이라고 그래서 좀 으리으리할 줄 알았는데 다른 데랑 똑같지 않으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 건물은 실용적으로 일하기 편하게 돼 있다"며 "청와대는 정원이 잘 되어 있다. 한두 달 지나면 언제든지 가실 수 있을 것이니 한번 가보시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강아지 액자와 관련해 "우리 집 강아지 토리, 쟤는 우리 막내 강아지 써니"라며 "일하다가 한 번씩 봐야 스트레스도 풀리고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 중 한명이 "강아지가 집무실에 와본 적도 있느냐"고 묻자 "아직 안 와봤다. 나중에 봐서 한번 (데려오고 싶다)"라며 "여기 와서 오줌 쌀까 봐 (안 데려왔다)"고 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