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지방선거…인력 50만명 동원, 용지에 나무 21만 그루
전국의 지역 일꾼을 뽑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배포한 '숫자로 보는 제8회 지방선거' 보도자료에서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보다 알기 쉽게 풀어 설명했다.

▲ 12조원 = 올 한해 총액 기준 광역자치단체 예산은 204조원, 기초자치단체는 195조원에 달한다.

광역단체장 1인당 연간 평균 12조원, 기초단체장 1인당 연간 평균 8천600억원의 예산을 운용하게 되는 셈이다.

▲ 50만7천여명 = 이번 지방선거 준비 인력은 50만7천여명으로, 서울 관악구 인구와 맞먹는다.

지방선거 절차 사무 처리를 위한 선관위 위원·직원 및 읍면동 간사·서기 직원과 (사전)투표를 위한 (사전)투표관리관·사무원, 참관인, 개표사무원·참관인과 경찰·전기·소방·의료 분야, 공정선거지원단 등이 포함된 규모다.

▲ 3억 장 = 한 사람이 7표,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구에선 8표씩 행사하는 이번 선거에서 4천430만3천449명의 유권자가 손에 쥘 투표용지는 총 3억장에 달한다.

이 투표용지를 한 번에 쌓을 경우 높이는 30㎞로, 에베레스트산의 3.3배에 달한다.

투표용지를 한 줄로 이으면 5만4천㎞로, 지구를 한 바퀴 돌고도 남는다.

▲ 21만 그루 = 투표용지와 후보자의 선거공보·벽보에 사용될 종이의 무게는 모두 1만2천853t에 달한다.

종이 1t을 생산할 때 통상 30년 된 나무 17그루가 필요한데, 결국 이번 선거로 약 21만그루의 나무를 베야하는 셈이다.

이 나무를 다시 땅에 심으면 독도의 4배 크기 숲을 조성할 수 있다.

▲ 5억8천만 부 = 이번 지방선거의 선거공보 수량은 약 5억8천만 부로, 이를 한데 모으면 여의도 면적의 10배 규모에 달하며 선거공보를 한 줄로 이으면 15만6천460km로, 지구를 세 바퀴 돌 수 있는 거리다.

후보자의 선거 벽보는 총 79만 부로 잠실야구장 면적의 6배에 달한다.

선거 운동용 현수막은 총 12만 8천여 매로, 한 줄로 이으면, 서울에서 도쿄까지 갈 수 있는 거리(1천281km)다.

▲ 63세 = 최고령 후보자와 최연소 후보자 나이 차이는 63세다.

최고령은 전북과 충북 지역구 기초의원에 각각 출마한 81세(1941년생) 후보자다.

최연소는 전남·경북 기초의원 후보자 각 1명, 경기도·제주특별자치도 비례대표 광역의원 각 1명 등 총 4명으로 만 18세(2004년생)다.

▲ 9시간 37분 = 지난 1998년 제2회부터 제7회 지방선거까지 평균 개표시간은 9시간37분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