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햄버거 체인인 웬디스(Wendy's Co. 티커 WEN) 주가가 최대주주인 트리안 펀드(Trian Fund Management)의 공개매수 고려 소식에 힘입어 프리마켓에서 급등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억만장자 넬슨 펠츠(Nelson Peltz)의 투자창구인 트리안 펀드는 24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서류에서 웬디스의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단독 혹은 3자와 협력해 ‘잠재적인 거래(potential transaction)’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잠재적인 거래에는 인수, 비즈니스 조합 또는 웬디스를 통제할 수 있는 기타 거래가 포함된다.

이에 대해 웬디스는 성명서를 통해 “이사회가 트리안 펀드의 제안을 주의 깊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펠츠(Peltz), 피터 메이(Peter May), 에드 가든(Ed Garden)이 이끌고 있는 트리안은 웬디스 주식 19.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펠츠는 웬디스 이사회 의장, 메이는 부회장이기도 하다.

투자회사 스티펠(Stifel)의 애널리스트 크리스 오컬(Chris O'Cull)은 공개매수 가격이 주당 20 달러 아래라면 거래는 투자자들에게 “실현 가능하고 매력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리안 펀드, 웬디스 공개매수 검토
올들어 31% 이상 하락한 웬디스는 25일 프리마켓에서 7.38% 상승한 17.47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강현철 객원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