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서 중소기업인 대회…"기업간 상생 위해 노력"
중기·5대그룹 '핸드프린팅'…尹대통령 "상생" 세차례 언급(종합)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상생'에 방점을 찍었다.

창립 60주년을 맞은 중소기업중앙회가 개최한 행사로, 지난 10일 취임 이후 용산 청사 앞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경제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중소기업인대회 최초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수장이 총출동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대·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해 함께 자리해준 5대 그룹 대표님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 "상생협력의 길을 여는 의미 있는 시간", "정부도 기업 간 상생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상생'을 세 차례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중소기업들에 대해 "단순한 지원 정책이 아니라, 근본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 성장에 집중하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5대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이정환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 이날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주보원 삼흥열처리 대표 등 중소기업계 대표 5인이 다 함께 '핸드 프린팅'을 했다.

이들은 "공정과 상생"을 외친 뒤 대·중소기업 상생과 동반성장을 다짐하는 '약속 징표'로 각자의 손바닥을 찍었다.

윤 대통령은 핸드 프린팅을 하지는 않고, 참석자들 가운데에 서서 악수를 나눴다.

중기·5대그룹 '핸드프린팅'…尹대통령 "상생" 세차례 언급(종합)
모범중소기업인, 모범근로자, 육성공로자, 우수단체에 대한 정부 포상도 진행됐다.

올해 행사의 포상 규모는 훈장 15점, 포장 12점, 대통령 표창 32점, 국무총리 표창 34점 등 총 93점이다.

윤 대통령은 15명의 중소기업인에게 금탑·은탑·동탑·철탑·석탑산업훈장, 산업포장·대통령표창을 수여한 뒤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

윤 대통령은 핸드 프린팅 10인 및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동우 신우콘크리트산업 대표이사(금탑 수상자) 등과 헤드 테이블에 앉아 만찬을 이어갔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윤 대통령이 만찬 중 모든 테이블을 방문해 기업인들과 일일이 악수했다"며 "어느 기업인 부인과의 즉석 영상통화 요청에도 웃음으로 화답하고, 40여차례 넘는 기념사진 촬영에 응했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이렇게 만찬 테이블을 돌며 손잡고 같이 사진 찍어주며 소통하는 대통령은 처음"이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컴포트화 브랜드인 바이네르 김원길 대표는 "대통령은 100억원 이상의 홍보 효과"라고 말하기도 했다.

바이네르는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주말인 지난 14일 자택 인근 신세계백화점에서 구입한 신발 브랜드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이 돈 많이 버는 게 저를 도와주는 것"이라고 답했다.

중기·5대그룹 '핸드프린팅'…尹대통령 "상생" 세차례 언급(종합)
이날 행사에는 추경호(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정황근(농림축산식품부), 이창양(산업통상자원부), 한화진(환경부), 이정식(고용노동부), 원희룡(국토교통부) 등 장관도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최영범 홍보수석, 강인선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