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으로 참전한 유튜버 이근 /사진=SNS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으로 참전한 유튜버 이근 /사진=SNS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으로 참전한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이 부상으로 한국에 돌아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치료를 마친 뒤 우크라이나에 복귀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지난 22일 이근 측은 유튜브 채널 'ROKSEAL' 커뮤니티를 통해 "부상이 심각하진 않지만, 집중 치료와 몇 달간의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근은 병가를 내고 한국에서 추가 치료받을 예정"이라며 "부상을 회복한 뒤 한국 정부의 허락하에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근이 자기공명영상(MRI) 기계에 누워 검사받는 모습을 함께 공개했다.

앞서 이근 측은 지난 15일 "최근 적지에서 특수 정찰 임무를 지휘하다가 부상을 입었다. 현재 군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이근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이근은 지난 3월 초 의용군으로 참전하기 위해 일행들과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다. 이후 사망설, 폴란드 도피설, 유튜브 콘텐츠 촬영 의혹 등이 불거지자 전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그는 우크라이나 주간지 노보예브레마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온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한국으로 돌아가면 이 전쟁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공항에서 체포될 것이다. 변호사를 선임했지만, 우크라이나 정부가 법정에서 나를 도울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이근과 일행들은 현재 정부 허가 없이 무단으로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 지역인 우크라이나에 입국해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