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 쇼크'에 뉴욕증시 기술주 동반하락…북한, 미사일 도발 [모닝브리핑]
◆ 美증시 혼조세…나스닥 급락, 다우는 올라

소셜미디어 업체 스냅의 실적 경고에 기술주들이 동반 하락, 뉴욕증시 나스닥 지수가 전장보다 2.35% 급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장 막판 반등해 0.15% 오른 반면 S&P 500지수는 0.81% 떨어져 지수별로 엇갈렸습니다. 스냅은 분기 실적 목표치를 달성 못할 것이란 소식에 주가가 폭락했고 메타(옛 페이스북)와 알파벳(구글 모기업), 애플 등의 주가도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북한, '동쪽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5일 동쪽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상 단거리급 미사일 탐지의 경우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알리는데 이날은 “동쪽으로”라고 표현해 중장거리급 이상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기종은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며 군 당국은 미사일 사거리와 고도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미정상회담 나흘 만의 무력시위로 올해 들어 17번째이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 북한의 도발입니다.

◆ '대만 군사개입' 시사했던 바이든, 하루만에 번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국의 군사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던 자신의 발언을 번복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24일 일본에서 열린 쿼드 정상회담에서 대만에 대한 미국의 ‘전략적 모호성’이 폐기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 정책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답변했습니다. 하루 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대만을 방어하기 위해 군사개입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것이 우리의 약속”이라고 발언한 것과는 다른 입장입니다. 종전에도 대만 문제 관련해 즉흥적으로 강경 발언을 했다가 뒤집은 적 있었던 바이든 대통령이 비슷한 상황을 되풀이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 블링컨 美국무, 26일 '새 중국정책' 발표 주목

이러한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26일 바이든 정부의 새로운 중국 정책을 공개합니다. 바이든 정부는 그간 중국 견제를 외교안보 전략 최우선 순위에 둔 데다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한국과 일본을 잇달아 방문해 미국의 대(對)중국 전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 공개될 중국 전략은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이어진 정책 기조를 다듬어 정교화하는 수준으로, 이른바 ‘깜짝 발표’ 내용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삼성SDI-스텔란티스, 인디애나에 배터리공장

삼성SDI와 스텔란티스는 현지시간 24일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에 25억달러(약 3조1625억원) 이상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는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합작 공장은 연간 생산능력 23GWh(기가와트시) 규모로 2025년 1분기부터 가동하며 이후 33GWh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바이든 대통령 방한 직후에 나온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기간에 삼성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신설 내용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이 GM 및 스텔란티스와, SK온도 포드와 손잡는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모두 북미에 합작 배터리 공장을 세우게 됐습니다.

◆ 오후 내륙 곳곳 소나기…밤부터 중부지방 비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차차 구름이 많아지겠습니다. 오후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고 밤에는 충북 남부를 제외한 중부지방에서 한때 빗줄기가 예상됩니다. 낮 최고기온은 22~32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는 부산·대구·울산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선 ‘좋음’이나 ‘보통’ 수준을 보이겠으나 경남과 경북은 오전에 ‘나쁨’ 수준일 것으로 보입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