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단심' 이준 강한나 /사진=KBS2
'붉은 단심' 이준 강한나 /사진=KBS2
배우 이준이 KBS2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에서 강한나와 애틋한 입맞춤 엔딩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을 예고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붉은 단심’ 7회에서 이태(이준 분)는 유정(강한나 분)에게 선을 그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정은 박계원(장혁 분)으로부터 자신의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중전이 되고자 마음먹었다. 하지만 이태는 “숙의는 좌상의 질녀고 과인이 척결해야 할 정적”이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이후 이태는 중전 책봉을 두고 진퇴양난에 빠졌다. 내명부 수장인 대비(박지연 분)가 몸 져 누워 공석인 때에 궁 내에 소란이 일자 궁궐 안팎으로 중전 책봉을 재촉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조원표(허성태 분)는 이태를 찾아가 자신의 여식인 조연희(최리 분)와 합방을 서둘러 달라고 재촉해 이태를 곤란에 처하게 만들었다.

이어 8회에서는 이태가 유정을 향해 참아왔던 감정을 터트렸다. 이태는 조원표의 간청에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조연희와의 합방일을 잡았지만, 차마 연희를 안지 못한 채 방을 뛰쳐나가 곧장 유정에게 향했다.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 박계원을 멸문시키려는 유정에 대한 마음을 놓을 수 없었던 이태는 유정에게 달려가 그동안 억눌러왔던 마음을 담아 입을 맞췄다.

이준은 ‘붉은 단심’에서 정인을 정적으로 만나게 된 조선의 왕을 섬세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이준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 이태의 감정 변화와 복잡한 심리를 밀도 있게 담아내고 있으며, 특히 이번 주 방송에서 사랑하는 이를 향한 애틋한 마음과 그 마음이 폭발하는 순간을 설득력 있게 그려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이발 방송된 8회는 시청률 6.6%(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한 월화극 1위를 수성하며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