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국민銀과 쇼핑금융 연계 적금 출시…할인쿠폰에 0.5%P 우대금리
이마트가 KB국민은행과 손잡고 쇼핑과 금융을 연계한 적금을 선보인다. 매일 저축에 성공하면 우대이율과 이마트 할인 혜택 최대 3만2000원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금융 상품이다.

이마트와 KB국민은행이 선보인 ‘KB적금쿠폰북 with 이마트’는 가입 기간 6개월 동안 월 1000~30만원 한도 내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으며, 기본이율 연 1.4%와 우대이율을 포함해 최고 연 4.0% 이자율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특히 모든 영업일(은행 기준) 입금 성공 시,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 매월 1장과 적금 우대이율 0.5%P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 할인쿠폰은 최대 6장을 제공한다. 우선 상품 가입 즉시 이마트 7000원 할인쿠폰(5만원 이상 결제할 때)을 제공하며, 신규 일부터 모든 영업일 입금 조건을 충족할 시 7월부터 11월까지는 매월 1일마다 이마트 5000원 할인쿠폰(7만원 이상 결제할 때) 1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신규 일부터 6월 말일까지 모든 영업일에 저축할 경우 7월 1일에 할인쿠폰이 발급되며, 7월 1일부터 말일까지 모든 영업일 저축 시 8월 1일에 할인쿠폰이 발급되는 방식이다. ‘KB적금쿠폰북 with 이마트’는 27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20일간 KB스타뱅킹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이마트가 KB국민은행과 함께 금융 상품을 선보인 이유는 이종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금융, 쇼핑 등 다양한 종류의 혜택을 한꺼번에 제공함으로써 고객 혜택을 강화하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상품 가입을 통해 연 최고 4%의 금리 및 매월 이마트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어 저축과 합리적인 쇼핑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마트는 금융, 보험, 게임업계 등과 활발한 협업을 펼치며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KB국민은행과 선보인 ‘이마트 국민 적금’은 모집인원 10만명을 조기에 달성하며 흥행에 성공했으며, 한화생명과 선보인 ‘이마트 할인 구독보험’ 또한 이색 보험상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는 현대카드와 함께 월 3900원의 구독료로 월 최대 1만5000원 상당의 이마트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이마트 쿠폰 정기구독 서비스 ‘이마트팩’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마트팩’ 구독 고객에게는 전국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마트 3000원 할인쿠폰(3만원 이상 결제할 때)과 e머니 2000원 적립 쿠폰을 월 3회 제공한다. 할인쿠폰과 e머니 적립 쿠폰은 매월 1일, 11일, 21일마다 제공된다.

구독 첫 달은 구독료 결제 없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가입은 현대카드 앱에서 가능하다. 이밖에 이마트는 쿠키런, 카트라이더, 컴프야2021 등 인기 게임과 활발한 협업을 통해 다양한 고객 혜택을 제공하는 데 더해 협업 상품을 선보이고 오프라인 매장을 게임 캐릭터로 꾸미는 등 쇼핑에 재미도 더하고 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 상무는 “이마트 고객에게 쇼핑, 금융 혜택을 동시에 드릴 수 있는 금융 상품을 선보인다”라며 “이종업계와의 선도적인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과 큰 혜택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