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의 완연한 회복 구간에 있다. 편의점 매출 성장률은 3월 기준 전년비 11.5%, 점당 매출액은 전년비 4.9%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매출 성장률은 10.7%로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수치를 보였다. 특히 4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이 대폭 완화됐기 때문에 업황 개선을 예상했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등교, 출근, 외출, 모임, 공연, 여행 재개로 인해 유동 인구가 늘어나는데, 이는 객수 회복으로 이어진다"면서 "특히, 특수 입지(공연장, 공항, 병원) 편의점은 매출액과 이익률 모두 높다"고 말했다.
또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제품 가격 상승은 인당구매액 상승을 야기한다. 편의점 바스켓 사이즈 증가 역시 발견됐다. 편의점 점당 매출액 증감율은 지난해 9월을 기점으로 전년비 플러스 전환했다. 3월 기준은 전년비 4.9%를 기록했다.
올해 전체 매출액은 전년비 8.9% 늘어난 7384억원, 영업이익은 29.9% 증가한 2590억원으로 추정했다. 올해 점포수는 800개 순증(개폐점 합계)을 목표로 한다.
40%에 달하는 유사업종 전환율은 시장 과점 신호로 여긴다. 편의점 유사업종 전환율은 전년비 0.9%포인트 상승한 41%를 기록했다. 유사업종 전환율은 개점 점포수에서 편의점 외 소매 업체, 타사 편의점이 자사로 유입된 점포수의 비율를 의미한다.
이 연구원은 "리오프닝으로 공연, 공항에 위치한 특수입지 편의점의 매출 증가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특수입지 매장은 전체의 10%를 차지하지만 매출액과 수익성 모두 일반 점포 대비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균 가맹 수수료율도 34.8%로 하락세를 멈췄다"면서 "가맹수수료율이 비교적 높은 신가맹 점포(87%), 본부 임차형(52%)의 비중이 안정화 됐다"고 덧붙였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