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의류업체인 익스프레스가 올 1분기에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 회사(티커명 EXPR) 주가는 25일(현지시간) 6% 넘게 급등했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올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0센트였다. 시장 예상치(-13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은 4억5090만달러로, 예상(4억3600만달러)을 상회했다.

익스프레스는 “1분기 동일 점포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1%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동일 점포 매출 역시 시장 예상치 평균(26.8% 증가)을 여유있게 넘어섰다.

주가 상승을 이끈 건 실적 가이던스였다.

이 회사는 “올해 EPS가 14~20센트에 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시장 예상(12센트)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올해 동일 점포 매출은 작년 대비 8~1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월가에선 8% 증가할 것으로 봐왔다.
의류업체 익스프레스 "올 순익 늘 것"…주가 6.7% 급등
팀 백스터 익스프레스 최고경영자(CEO)는 “역대 가장 활동적인 로열티 회원 수를 지난 1분기에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익스프레스 주가는 전날 대비 6.72% 상승한 주당 2.54달러로 마감했다. 다만 여전히 52주 최저가(2.30달러)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