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전문가 양성…콘텐츠 공모전도 개최
이 대학은 지난 2월 메타버스를 통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생활이 장기화하면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오프라인 캠퍼스에 방문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신입생들은 이 대학의 다양한 캠퍼스 공간을 사이버에서 경험했다. 메타버스 캠퍼스 활용은 학위수여식과 수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메타버스 공간에서의 강좌는 물론 대담 및 커뮤니케이션, 가상공간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콘텐츠 공모전도 개최할 계획이다.
인천대 관계자는 “대학 교수진과 학생들이 아바타의 모습으로 만나 학생회 소개, 학사 운영, 진로와 취업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는 데 메타버스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강총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기존에 경험한 화상, 음성만으로 이뤄진 온라인 미팅이 아니라 각자 원하는 대로 아바타를 만들어 움직이며 활동했기 때문에 더 생동적이고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학 소속 인천과학문화거점센터는 ‘VR 전문가 양성 과정’을 통해 VR 장비 구성 및 작동법부터 3차원 모델링 수업을 진행했다. 확장된 메타버스 캠퍼스 구축을 위해 다양하고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한기순 인천과학문화거점센터장은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새로운 세계를 창조할 수 있는 가상현실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