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된 곳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의 대관령 특수조림지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의 두타산 무릉계곡 숲 △충청남도 청양군 비봉면 신원리의 산림경영 숲 △경상북도 영주시 봉현면의 마실 치유 숲 △경상남도 거제시 장평동의 계룡산 편백 숲 등 5개소이다.
대관령 특수조림지는 대관령의 강한 바람과 폭설 등 혹독한 기후조건을 극복하고 산림녹화에 성공한 숲이다.
전나무, 가문비나무 등의 아한대 수종이 생육하는 등 산림자원의 역사·문화적 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타산 무릉계곡 숲은 느릅나무, 피나무 등의 희귀식물이 자생하는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베틀 바위 등 기암괴석과 노송 등이 어우러져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이다.
청양군 신원리 산림경영 숲은 자작나무, 잣나무, 상수리 등의 다양한 나무가 조림돼 계획적으로 경영·관리되고 있는 숲이다.
특히 10만 그루의 자작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어 새하얀 줄기에 푸른 잎이 매력적인 경관을 자아낸다.
영주시 마실 치유 숲은 국립산림치유원에 있으며 낙엽송 등 수목의 생육상태가 양호하고 자연경관이 수려하다.
마실 치유 숲길도 조성돼 있어 한적하게 산책하기 좋은 숲이다.
거제시 계룡산 편백 숲은 1963년도에 조림된 편백과 삼나무가 29㏊ 규모의 숲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도시 숲과 유아숲체험원 등도 있어 도심 생활권 주민들의 숲 체험활동이 기대되는 곳이기도 하다.
산림청은 이번에 선정된 5곳을 포함해 모두 50곳을 국유림 명품 숲으로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
명품 숲을 대상으로 산책로 정비, 안내판 설치 등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산촌 활성화 프로그램 개발 등 지역 특성에 맞는 관리와 운영을 추진할 예정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국유림 명품 숲이 산촌의 대표적인 명소로 육성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