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은 미국 텍사스주 남부 브라운스빌 지역에 짓는 액화천연가스(LNG) 액화 플랜트의 설계 업무를 수주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날 미국 텍사스LNG브라운스빌과 텍사스 LNG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 전 설계’(Pre-FID Engineering) 업무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액은 발주처 사정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업무를 테크닙에너지와 11개월 동안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삼성ENG, 美 LNG 액화 플랜트 설계 수주…"EPC 수주도 기대"
미국 텍사스주 남부에 있는 브라운스빌(Brownsville) 지역에 건설될 이번 프로젝트는 텍사스주 기존 가스배관으로부터 가스를 받아 액화 처리해 연간 400만t의 LNG를 수출하는 플랜트를 짓는 것이다. LNG 액화설비와 유틸리티 시설로 구성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프로젝트 초기부터 참여해 개념설계(Pre-FEED)와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 승인을 위한 기본설계(FEED)를 수행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계약으로 기존 FEED를 업데이트하고, 설계·조달·시공(EPC) 예산 산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통상 플랜트 사업은 개념설계→기본설계(FEED)→상세설계→구매→시공→시운전→유지보수’ 순으로 진행된다. 상세설계와 구매조달, 시공을 일괄 진행하는 방식이 EPC다.

이번 사업은 ‘최종 투자 결정’(FID)이 마무리되는 내년에 EPC로 전환될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차별화한 설계 기술력으로 이번 프로젝트의 초기 단계부터 연이어 결실을 보고 있다”며 “설계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EPC 연계 수주를 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