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찬에 행사 의미 조화·융합 담아
산채비빔밥과 미국산 소갈비
![21일 한미 정상의 저녁 만찬의 메뉴. (사진 = 대통령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30062487.1.jpg)
26일 롯데호텔에 따르면 이번 한·미 정상 만찬은 롯데호텔 연회팀과 한식당 무궁화팀 셰프가 담당했다.
롯데호텔은 이번 만찬 메뉴에 대해 셰프들이 제한된 시간 내 가장 한국적인 메뉴에 뜻깊은 행사의 의미를 담을 수 있도록 연구한 결과라도 전했다. 정상 만찬에는 일반적으로 2~3개월의 준비 시간이 소요되지만 이번 만찬 준비 기간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기 떄문이다.
![롯데호텔 서울 무궁화의 디저트.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 없음. 사진=롯데호텔](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30122744.1.jpg)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식전 먹거리인 전통 전병과 팥음료, 디저트로 제공된 이천 쌀 케이크를 하나도 남기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전채요리로는 흑임자 두부선, 횡성 더덕무침, 금산인삼야채말이 등 전국 각지 제철 음식을 담은 5품 냉채를 준비했다.
이어진 데친 해남 배추에 야채와 해물 등의 소를 넣어 만든 숭채 만두의 경우 양국 간의 상호 존중과 포용의 의미를 담아냈다고 롯데호텔은 전했다.
![롯데호텔 서울 무궁화의 한우안심구이.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 없음. 사진=롯데호텔](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30122746.1.jpg)
후식으로는 미국산 견과류와 오렌지를 이용한 젤리, 이천쌀을 이용한 쌀 케이크, 오미자 화채를 선보였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30085274.1.jpg)
만찬에는 한·미 양국의 정부, 기업, 스포츠·문화계 인사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한·미 장병, 우리 한·미가 공동으로 같이 나란히 싸워서 지난 70년 동안 한반도를 수호했을 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의 번영을 추구할 수 있었다”며 한·미 동맹의 구호인 ‘함께 갑시다(We go together)’를 외치며 건배를 제의하기도 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