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247조·LG 106조 투자 보따리 푼다…5년간 10만명 채용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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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5년간 247조 쏟아붓는다…투자금 절반 반도체에 집중
LG, 5년간 국내 106조원 투자·5만명 채용
LG, 5년간 국내 106조원 투자·5만명 채용
재계 2위 SK그룹과 4위 LG그룹이 향후 5년간 각각 247조원, 106조원의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앞서 지난 24일 삼성·현대차·롯데·한화그룹이 윤석열 정부 출범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대규모 투자 보따리를 푼 데 이어 26일 SK그룹과 LG그룹도 통 큰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SK그룹은 'BBC(배터리·바이오·반도체) 핵심 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투자 및 고용창출 계획을 이날 발표했다.
부문별로 △반도체와 소재 142조2000억원 △전기차 배터리 등 그린 비즈니스 67조4000억원 △디지털 24조9000억원 △바이오 및 기타 12조7000억원 등이다. 전체 투자금의 90%가 BBC에 집중됐다. SK그룹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T)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을 반도체로 봤다. 반도체 및 반도체 소재에 전체 투자 규모(247조원)의 절반 이상인 142조원을 쏟을 예정이다.
아울러 2030년 기준 전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210억t)의 1%인 2억t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수소·풍력·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미래산업에 67조원을 투자해 넷제로(Net Zero)를 앞당길 계획이다.
LG는 계열사로부터 5년간 투자 및 채용 계획을 집계해 이같은 중장기 계획을 확정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은 이달 30일부터 한 달간 계열사 경영진들과 함께 '전략보고회'를 열어 중장기 계획을 점검하고 계획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강하게 독려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LG는 5년간 106조원을 국내 연구개발(R&D), 최첨단 고부가 생산시설 확충, 인프라 구축 등에 투입하며 투자액 가운데 48조원은 R&D에 투입하기로 했다.
LG는 총 투자액 가운데 약 40%인 43조원을 미래성장 분야에 집행할 예정이다. 그중 절반에 가까운 21조원을 배터리 및 배터리소재, 전장, 차세대 디스플레이, AI·데이터, 바이오, 친환경 클린테크 분야의 R&D에 집중하기로 했다.
우선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 분야에 5년간 10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AI 및 데이터 분야에는 3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바이오 분야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해 1조5000억원 이상을 투입하며 생분해성 플라스틱, 신재생 에너지 산업소재 등 친환경 클린테크 분야에 5년간 1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스마트가전, TV, IT·통신 등 기존 주력 사업에도 지속해서 투자해 글로벌 시장에서 각 사업을 '챔피언'으로 육성키로 했다.
LG 관계자는 "이번 전략보고회를 통해 LG그룹의 최첨단 고부가 제품 생산기지 및 연구개발 핵심 기지로서 한국의 위상은 지속돼야 한다는데 그룹 내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라며 "향후 글로벌 공급망 대응을 위해 해외 투자를 늘리더라도 총 투자액 가운데 상당 비중을 국내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SK그룹와 LG그룹의 투자 계획에 따르면 이와 관련해 향후 10만명의 고용창출이 일어날 전망이다.
LG그룹은 올해부터 5년간 매년 1만명씩 총 5만명을 직접 채용하기로 했다.
신규 첨단사업을 중심으로 앞으로 3년간 AI, 소프트웨어(SW), 빅데이터, 친환경 소재, 배터리 등의 R&D 분야에서만 전체 채용 인원의 10%가 넘는 3000명 이상을 채용할 방침이다.
SK그룹 역시 배터리·바이오·반도체 등 핵심 성장동력 담당 5만명의 인재를 국내에서 채용한다.
SK그룹은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성장과 혁신의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투자와 인재 채용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정민/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SK, 5년간 247조 투자…'반도체·배터리·바이오' 집중
SK그룹은 2026년까지 5년간 반도체(Chip)와 배터리(Battery), 바이오(Bio) 등을 중심으로 247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전체 투자의 72%인 179조는 국내에 투입한다. 핵심 성장동력을 담당할 인재 5만명도 국내에서 고용하기로 했다.SK그룹은 'BBC(배터리·바이오·반도체) 핵심 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투자 및 고용창출 계획을 이날 발표했다.
부문별로 △반도체와 소재 142조2000억원 △전기차 배터리 등 그린 비즈니스 67조4000억원 △디지털 24조9000억원 △바이오 및 기타 12조7000억원 등이다. 전체 투자금의 90%가 BBC에 집중됐다. SK그룹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T)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을 반도체로 봤다. 반도체 및 반도체 소재에 전체 투자 규모(247조원)의 절반 이상인 142조원을 쏟을 예정이다.
아울러 2030년 기준 전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210억t)의 1%인 2억t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수소·풍력·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미래산업에 67조원을 투자해 넷제로(Net Zero)를 앞당길 계획이다.
LG, 5년간 국내 106조 투자·5만명 채용…"한국이 핵심기지"
LG그룹도 향후 5년간 국내에만 106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총 투자액 가운데 43조원은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AI 등 미래성장 분야에 투입한다.LG는 계열사로부터 5년간 투자 및 채용 계획을 집계해 이같은 중장기 계획을 확정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은 이달 30일부터 한 달간 계열사 경영진들과 함께 '전략보고회'를 열어 중장기 계획을 점검하고 계획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강하게 독려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LG는 5년간 106조원을 국내 연구개발(R&D), 최첨단 고부가 생산시설 확충, 인프라 구축 등에 투입하며 투자액 가운데 48조원은 R&D에 투입하기로 했다.
LG는 총 투자액 가운데 약 40%인 43조원을 미래성장 분야에 집행할 예정이다. 그중 절반에 가까운 21조원을 배터리 및 배터리소재, 전장, 차세대 디스플레이, AI·데이터, 바이오, 친환경 클린테크 분야의 R&D에 집중하기로 했다.
우선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 분야에 5년간 10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AI 및 데이터 분야에는 3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바이오 분야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해 1조5000억원 이상을 투입하며 생분해성 플라스틱, 신재생 에너지 산업소재 등 친환경 클린테크 분야에 5년간 1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스마트가전, TV, IT·통신 등 기존 주력 사업에도 지속해서 투자해 글로벌 시장에서 각 사업을 '챔피언'으로 육성키로 했다.
LG 관계자는 "이번 전략보고회를 통해 LG그룹의 최첨단 고부가 제품 생산기지 및 연구개발 핵심 기지로서 한국의 위상은 지속돼야 한다는데 그룹 내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라며 "향후 글로벌 공급망 대응을 위해 해외 투자를 늘리더라도 총 투자액 가운데 상당 비중을 국내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SK그룹와 LG그룹의 투자 계획에 따르면 이와 관련해 향후 10만명의 고용창출이 일어날 전망이다.
LG그룹은 올해부터 5년간 매년 1만명씩 총 5만명을 직접 채용하기로 했다.
신규 첨단사업을 중심으로 앞으로 3년간 AI, 소프트웨어(SW), 빅데이터, 친환경 소재, 배터리 등의 R&D 분야에서만 전체 채용 인원의 10%가 넘는 3000명 이상을 채용할 방침이다.
SK그룹 역시 배터리·바이오·반도체 등 핵심 성장동력 담당 5만명의 인재를 국내에서 채용한다.
SK그룹은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성장과 혁신의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투자와 인재 채용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정민/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