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보기 전 손 씻기" "건강검진 No" '돈두댓' 유튜브 조회수 폭발
"저는 건강검진 안 해요. 장에 ‘구멍’날 수도 있어요. 평소에 건강 잘 지키는 게 중요"
"다이어트? 잘못하면 죽어요! 밥만 잘 먹으면 비타민도 필요 없어요"

글로벌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 IHQ의 공식 유튜브 채널과 모바일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바바요(babayo)’에서 공개된 디지털 콘텐츠 ‘함잌병원, 돈두댓(Don’t do that)’ 5편이 26일 현재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했다.

‘함잌병원, 돈두댓’은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원장과 아나운서 손문선이 진행하는 의료 정보 토크 예능 프로그램이다. ‘찐’ 의사의 ‘찐’ 의료정보라는 컨셉트로, 잘못된 의학 정보로 인한 국민들의 과도한 의료비나 약값 지출을 막자는 취지다. 매주 목요일 바바요 앱에서 공개된다.

이번에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한 ‘함잌병원, 돈두댓’ 5편은 ‘건강검진’이 주제다. 대부분 국민이 연례행사처럼 건강검진을 받지만, 함익병 원장은 단호하게 건강검진에 반대한다. 평소에 식사와 운동을 충실히 챙기고 건강을 잘 지키면 굳이 건강검진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건강검진 많이 받으면 내가 건강해질 거라 생각해요. 그런데 시험공부 안 했는데 성적이 쭉쭉 올라가나요? 건강관리도 똑같아요. 검진받고 이상 없다는 판정을 받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사는 것이 목표가 돼야 해요."

함 원장은 또 검진비가 1000만원이 넘는 초고가 프리미엄 건강검진에 대해서도 "필요 없다"고 반대했다. "건강검진 과정에서 장천공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며 "증상이 없으면 검사가 필요 없고, 증상이 있으면 병원에 가서 정확한 치료를 받으라"고 조언했다.

‘함잌병원, 돈두댓’은 100만 회를 넘긴 5편뿐 아니라 3월 17일 시작한 첫 회부터 비타민 과용부터 무리한 다이어트, 과도한 피부 시술 등에 따끔한 일침을 날리며,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19일 올린 10회까지 누적 유튜브 조회수는 240만 회를 넘었다. ‘함잌병원, 돈두댓’은 현재 유튜브에서 3분 미리보기를 시청할 수 있으며, 풀 영상은 모바일 OTT 바바요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피부에 돈을 들이면 뭔가 확 나타날 거라는 건 틀린 생각. 싸고 좋은 보톡스는 없다"
"쉬전손닦. 꼭 소변보기 전에 손 닦아야 한다. 그래야 사타구니 무좀 예방해요"

함 원장의 이런 솔직한 일침은 많은 네티즌의 공감대를 샀다. ‘함잌병원, 돈두댓’의 시청 댓글에는 ‘함 원장님의 가치관에 정말 공감한다’, ‘상술에 급급한 개원의가 넘쳐나는 세상에 귀한 의사’, ‘사이다 먹는 줄… 요즘 사람들 사이에서 건강염려증 심해요”라는 등의 내용이 줄을 잇는다.

‘함잌병원, 돈두댓’ 외에도 ‘박종진 신(辛) 쾌도난마’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비롯해 20일부터 공개된 ‘개시바쑈(개그로 시사를 바라보는 쑈)’ 등 OTT 바바요 콘텐츠 1편 풀 버전 등에 힘입어 IHQ 유튜브 채널 ‘바바요’도 구독자가 최근 두 달 사이에 10만 명이 늘어나는 등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현재 IHQ 유튜브 채널 ‘바바요’의 구독자는 91만 5000여 명. IHQ는 ‘바바요’ 채널이 이른 시일 안에 ‘맛있는 녀석들(구독자 105만 명)’에 이어 두 번째 ‘골드버튼(유튜브에서 100만 구독자 이상 채널에 주는 증표)’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IHQ는 시사, 생활정보 예능 중심의 다양한 신규 콘텐츠 1편과 전(全) 회차의 미리보기를 유튜브 채널 바바요에서, 풀 영상을 모바일 앱 바바요에서 공개하며 콘텐츠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함잌병원, 돈두댓’ 을 포함한 일부 콘텐츠는 IHQ의 TV 채널 ‘IHQ’와 ‘IHQ 쇼(Show)’, ‘IHQ 드라마(Drama)’, ‘샌드박스+’ 등에도 편성 중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