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투표하면 이긴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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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높을수록 국힘에 유리
60%가 승패 가를 '매직넘버'
60%가 승패 가를 '매직넘버'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26일 지지층의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총력전을 폈다.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한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방선거에서 접전 중인 곳들은 결국 적극적으로 투표하는 층이 많은 쪽이 이길 수밖에 없다”며 “투표하면 이긴다”고 참여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투표 독려 차원에서 소속 의원 전원이 사전투표하기로 했다.
신 교수는 투표율이 60%를 넘을 경우 주요 접전지에서도 국민의힘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역대 지방선거의 평균 투표율은 54.1%로 대선이나 총선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면서도 “지방선거 투표율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어 투표율은 직전 선거인 2018년(60.2%)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높은 사전투표율이 과거처럼 민주당에 유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과거 선거에선 진보 진영이 결집할 때 사전투표율이 올라가는 경향이 많았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사전투표 독려는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선거 전략의 일환”이라며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이 높았던 올해 대선에선 사전투표율이 과거에 비해 높았지만 보수당(국민의힘)이 승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전투표율보다는 전체 투표율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