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부산 출신으로 미국 미시간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은 행정전문가다. 2004년부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과는 같은 학교 같은 과(연세대 행정학과) 선후배 사이다.

공공·행정조직의 성과관리와 환경정책 전문가로 알려졌다. 박사 논문은 폐기물 관리 등 환경정책에 대해 연구했고, 최근 연구 성과도 공공기관의 반부패 개혁,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관료의 관계 등 조직관리에 관한 내용이다.

2017년 기획재정부 공기업·준정부기관경영평가단장을 맡았고, 2020년에는 여성 최초로 한국행정학회장에 올랐다. 지난해 유엔 공공행정전문가위원회(CEPA) 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한때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국무조정실에서 근무하던 행정관료 출신인 장 차관이 임명된 상황에서, 교육부 장관 역시 행정전문가가 오게 된 것이다. 교육에 관한 경력은 없다.

박 후보자에 대해 대통령실은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을 지내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기획재정부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경영평가단장을 맡아 공공기관 경영실적 개선의 방향성을 제시한 공공행정 전문가로서 교육행정의 비효율을 개선할 적임자”라고 했다.

최예린 기자

△부산 출생(57)
△부산 데레사여고, 연세대 행정학과
△미국 미시간대 행정학 박사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기획재정부 공공기관경영평가단장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 rambut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