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서울 인구, 800만명 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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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2050년까지 인구가 늘어나는 지역은 경기 세종 제주 충남 등 네 곳에 불과하다는 통계청 전망이 나왔다. 나머지 13곳은 30년 동안 인구가 많게는 26%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 인구는 2050년 800만 명을 밑돌 것으로 추정됐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시·도편) 2020~2050년’ 자료에 따르면 내국인과 외국인을 모두 포함한 국내 총인구는 2020년 5184만 명에서 2050년 4736만 명으로 448만 명(8.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기간 13개 시·도의 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은 2020년 962만 명에서 2050년 792만 명으로 170만 명(17.7%)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인구가 가장 빠른 속도로 감소하는 지역은 울산이다. 울산 인구는 114만 명에서 84만 명으로 29만 명(25.9%)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25.2%), 부산(-25.1%)도 2050년까지의 인구 감소율이 높았다.
2050년까지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 지역은 세종(81.1%), 경기(6.7%), 제주(4.5%), 충남(0.7%) 등 네 곳이다.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 곳은 세종(81.1%)으로 총인구가 2020년 35만 명에서 2050년 63만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경기 지역 인구도 2020년 1345만 명에서 2050년 1435만 명으로 90만 명(6.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4.5%), 충남(0.7%)도 인구가 늘어날 전망이다.2024년 고령인구 1000만명 넘는다
15~64세 생산연령인구가 2027년부터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감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령화 추세가 이어지면서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024년에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됐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시·도편) 2020~2050년’ 자료에 따르면 생산연령인구는 2020년 3738만 명에서 2050년 2419만 명으로 1319만 명(35.3%) 줄어든다. 이는 기본 가정을 바탕으로 짠 중위 시나리오 기준이다. 2020년부터 매년 서울·부산 등에서 생산연령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 2027년이 되면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생산연령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선다. 울산은 2020년 85만 명에서 2050년 42만 명으로 43만 명(50.6%) 줄어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대구(-49.0%), 부산(-48.7%) 등의 감소율도 높았다.
반면 세종은 25만 명에서 37만 명으로 30년간 12만 명(48.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울산은 최근 일자리 감소 등으로 인구가 유출되는 경향이 있어 생산연령인구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다”며 “세종은 최근 주거 등을 이유로 인구가 유입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인구에서 생산연령인구가 차지하는 구성비는 2020년 72.1%에서 2050년 51.1%로 21.0%포인트 낮아진다. 2050년 생산연령인구 비중을 시·도별로 보면 전남(43.4%), 경북(44.0%), 강원(45.2%) 등 10개 시·도에서 50%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세종(58.0%), 서울(54.7%), 경기(53.8%) 등 7개 시·도는 50%대를 유지했다.
고령인구는 2020년 815만 명에서 2024년 1000만 명을 넘어선 뒤 2049년 1901만 명으로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5.7%에서 2050년 40.1%까지 높아진다. 시·도별로 보면 2050년 10개 시·도에서 고령인구 비중이 40%를 넘어선다. 전남(49.5%), 경북(48.9%), 강원(47.2%) 등의 순으로 고령인구 비중이 크다. 출산율이 현 수준을 유지하는 시나리오로 보면 전남은 고령인구가 50.7%로 인구의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2050년 세종(28.8%)은 시·도 중 유일하게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30%를 밑돈다. 85세 이상 초고령인구는 2020년 78만2000명에서 2050년 440만8000명으로 464% 증가한다. 일할 사람은 줄고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총부양비(15~64세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하는 유소년 및 고령인구)는 2020년 전국 평균 38.7명에서 2050년 95.8명으로 늘어난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시·도편) 2020~2050년’ 자료에 따르면 내국인과 외국인을 모두 포함한 국내 총인구는 2020년 5184만 명에서 2050년 4736만 명으로 448만 명(8.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기간 13개 시·도의 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은 2020년 962만 명에서 2050년 792만 명으로 170만 명(17.7%)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인구가 가장 빠른 속도로 감소하는 지역은 울산이다. 울산 인구는 114만 명에서 84만 명으로 29만 명(25.9%)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25.2%), 부산(-25.1%)도 2050년까지의 인구 감소율이 높았다.
2050년까지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 지역은 세종(81.1%), 경기(6.7%), 제주(4.5%), 충남(0.7%) 등 네 곳이다.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 곳은 세종(81.1%)으로 총인구가 2020년 35만 명에서 2050년 63만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경기 지역 인구도 2020년 1345만 명에서 2050년 1435만 명으로 90만 명(6.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4.5%), 충남(0.7%)도 인구가 늘어날 전망이다.
2024년 고령인구 1000만명 넘는다
생산연령인구는 2027년부터 세종 제외한 모든 곳서 감소
15~64세 생산연령인구가 2027년부터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감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령화 추세가 이어지면서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024년에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됐다.통계청이 26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시·도편) 2020~2050년’ 자료에 따르면 생산연령인구는 2020년 3738만 명에서 2050년 2419만 명으로 1319만 명(35.3%) 줄어든다. 이는 기본 가정을 바탕으로 짠 중위 시나리오 기준이다. 2020년부터 매년 서울·부산 등에서 생산연령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 2027년이 되면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생산연령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선다. 울산은 2020년 85만 명에서 2050년 42만 명으로 43만 명(50.6%) 줄어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대구(-49.0%), 부산(-48.7%) 등의 감소율도 높았다.
반면 세종은 25만 명에서 37만 명으로 30년간 12만 명(48.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울산은 최근 일자리 감소 등으로 인구가 유출되는 경향이 있어 생산연령인구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다”며 “세종은 최근 주거 등을 이유로 인구가 유입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인구에서 생산연령인구가 차지하는 구성비는 2020년 72.1%에서 2050년 51.1%로 21.0%포인트 낮아진다. 2050년 생산연령인구 비중을 시·도별로 보면 전남(43.4%), 경북(44.0%), 강원(45.2%) 등 10개 시·도에서 50%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세종(58.0%), 서울(54.7%), 경기(53.8%) 등 7개 시·도는 50%대를 유지했다.
고령인구는 2020년 815만 명에서 2024년 1000만 명을 넘어선 뒤 2049년 1901만 명으로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5.7%에서 2050년 40.1%까지 높아진다. 시·도별로 보면 2050년 10개 시·도에서 고령인구 비중이 40%를 넘어선다. 전남(49.5%), 경북(48.9%), 강원(47.2%) 등의 순으로 고령인구 비중이 크다. 출산율이 현 수준을 유지하는 시나리오로 보면 전남은 고령인구가 50.7%로 인구의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2050년 세종(28.8%)은 시·도 중 유일하게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30%를 밑돈다. 85세 이상 초고령인구는 2020년 78만2000명에서 2050년 440만8000명으로 464% 증가한다. 일할 사람은 줄고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총부양비(15~64세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하는 유소년 및 고령인구)는 2020년 전국 평균 38.7명에서 2050년 95.8명으로 늘어난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