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사진)이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다.

백악관은 26일 “오는 31일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아시아계·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제도 주민(AANHPI) 유산의 달을 맞아 BTS를 만난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BTS와 아시아인 포용과 대표성을 논의하고 최근 몇 년 동안 이슈가 된 반(反)아시안 증오범죄 및 차별을 다루기 위해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대통령이 대중음악 그룹을 백악관에 초청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외신들은 BTS 초청에는 미국에서 인종 범죄가 증가하는 현실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4일 미국 뉴욕주 버펄로 동부 흑인 주거 지역에서는 흑인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태로 10여 명이 숨졌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BTS는 전 세계에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파할 것”이라고 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