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가 코로나19 백신의 청소년 대상 추가접종(부스터샷) 연구를 시작한다.

노바백스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코로나19 예방백신인 ‘NVX-CoV2373’으로 12~15세 청소년 대상 부스터샷 효능 연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영구 옥스퍼드대와 UK 백신 태스크포스(UK Vaccine Taskforce), 국립보건의료연구소(NIHR)가 지원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 ‘Com-COV’에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NVX-CoV2373의 청소년 대상 부스터샷 연구를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단일맹검 및 무작위 방식으로 실시된다. 약 38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NVX-CoV2373 추가 접종 시의 반응(responses)과 면역성(immune system)을 분석할 예정이다. 모든 참가자는 시험 참여 최소 3개월 전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예방백신 2회 접종을 마쳐야 한다.

이번 시험의 수석 연구원인 매튜 스네이프 옥스포드대 소아과 및 백신학 교수는 “NVX-CoV2373은 이미 코로나19 및 그 변이에 강력한 면역 반응을 보였다”며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가장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부스터로서의 역할을 추가로 확보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NVX-CoV2373은 현재 미국에서 사용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노바백스는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NVX-CoV2373의 18세 이상 코로나19 예방 백신으로 긴급사용승인(EUA)을 신청했다.

FDA 산하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NVX-CoV2373의 승인 관련 회의를 내달 7일 진행한다. VRBPAC은 미국 사용을 위한 NVX-CoV2373의 안전성 및 효능 관련 임상 결과(데이터)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