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인공지능(AI) 기업 휴메인이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 xAI에 30억달러(약 4조3500억원)를 투자했다.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휴메인은 xAI와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합병 직전에 이뤄진 지난달 투자 라운드에서 xAI가 조달한 200억달러 가운데 30억달러를 출자했다고 이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번 투자로 휴메인은 xAI의 주요 주주로 올라섰으며, 이후 보유 지분이 스페이스X 주식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스페이스X는 이르면 6월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어 이번 투자는 휴메인에 상당한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는 상장을 통해 최대 500억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경우 역대 최대 규모 IPO가 된다.사우디 국부펀드(PIF)의 지원을 받는 휴메인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주도로 지난해 설립됐다. FT는 “이번 투자는 사우디가 경제를 다각화하고 글로벌 AI 허브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휴메인은 지난해 11월 xAI와 협력해 사우디에 500메가와트(㎿) 이상 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xAI의 AI 챗봇 그록을 도입하기로 했다.임다연 기자 allope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시내에서 홍콩 관광객이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중국 당국이 자국민에게 일본 방문 자제를 다시 한번 강력히 권고했다.19일 주일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전날 새벽 삿포로의 한 식당에서 홍콩 관광객이 일본인 남성에게 폭행을 당해 부상을 입었다. 가해자는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현지 경찰이 경위를 조사 중이다.이번 사건과 관련해 주일 중국대사관과 주삿포로 총영사관은 일본 외무성과 현지 경찰에 공식 항의하며 엄정한 처리를 요구했다. 대사관 측은 "중국 시민은 일본 방문을 피해야 한다"며 "현지 체류 중인 중국인들도 치안 상황을 주시하고 안전 의식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중국은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관련 발언 이후, 여러 차례 일본 여행 자제를 당부해왔다. 지난해 11월 일본 방문 주의 및 유학 자제령을 내린 데 이어, 12월에는 아오모리현 지진을 이유로 재차 여행 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달에도 일부 중국인이 일본 내에서 언어폭력과 폭행 피해를 입었다며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청소년 SNS 중독의 유해성을 따지는 미국 재판에 출석해 자사 정책을 적극 옹호했다. 이번 재판은 수천 건의 유사 소송 향방을 가를 '선도재판(Bellwether)'으로 꼽힌다.18일(현지시간) 외신을 종합하면 저커버그 CEO는 로스앤젤레스 소재 캘리포니아주 1심 법원에 출석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원고 측 마크 레니어 변호사는 저커버그의 2018년 내부 발언을 공개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당시 저커버그가 "청소년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10~12세 초반부터 고객으로 끌어와야 한다"고 언급했다는 것.이에 대해 저커버그 CEO는 "내 발언을 왜곡하고 있다"며 "아동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해왔다"고 반박했다. 이용자가 13세 미만임이 확인되면 계정이 삭제된다고도 부연했다. 이번 재판의 핵심은 메타가 수익 극대화를 위해 청소년들이 SNS에 몰입하도록 알고리즘을 의도적으로 설계했는지 여부다. 원고인 케일리 G.M.(20)은 SNS 중독으로 우울증과 신체장애를 겪었다고 주장하고 있다.메타 측은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메타 측 변호인은 원고의 정신건강 악화 원인이 SNS가 아닌 ‘불안정한 가정생활’에 있다는 의료 기록을 근거로 제시하며 맞불을 놓았다. 메타가 사력을 다해 방어에 나선 가운데, 다른 플랫폼 기업들은 각기 다른 전략을 취하고 있다. 유튜브는 '우리는 SNS가 아닌 넷플릭스와 같은 엔터테인먼트 플랫폼'라며 선을 그었고, 스냅챗과 틱톡은 재판 개시 전 원고 측과 합의해 발을 뺐다.업계에서는 이번 재판 결과에 따라 빅테크 기업들이 천문학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