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코노미 요즘것들의 주식투자] 돈 빌리지 않고 주식 발행해 자금 충당하는 게 증자…이익 많이 낸 기업, 주주에 공짜 주식 지급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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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코노미의 주식이야기
(33) 유상증자와 무상증자
(33) 유상증자와 무상증자
경제신문 기사를 읽다 보면 한 기업이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뒤에 주가가 뚝 떨어지는 경우를 보곤 합니다. 지난 2월 티웨이항공도 유상증자 결정 계획을 발표한 뒤 주가가 7%가량 떨어졌는데요. 유상증자가 뭐길래 기업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걸까요.
증자는 기업이 자본금을 늘리는 것을 말합니다. 기업을 설립할 때 액면가가 5000원인 주식을 2만 주 발행했다면 해당 기업의 자본금은 1억원이 됩니다. 자본금은 다시 말해 주주들이 출자한 돈을 말합니다. 하지만 기업이 성장하면서 투자 등을 하기 위해 새로운 자금이 필요할 수 있겠죠? 기업이 새로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선 은행에서 돈을 빌리거나 채권을 발행할 수 있고, 기업공개(IPO)를 통해 주식을 증권시장에 상장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런 방법 외에 주식을 새로 발행해 자본금을 늘리는 것이 바로 증자입니다.
증자는 크게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로 나뉩니다. 유상증자란 기업이 새로 발행한 주식을 기존 주주나 새로운 주주에게 파는 방식을 말합니다. 누군가에게 주식을 판 돈으로 자본금을 늘리는 형태입니다. 기업이 유상증자를 하면 은행에서 돈을 빌리거나 채권을 발행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채 없이 자본금을 늘릴 수 있습니다.
유상증자는 기업이 발행한 새로운 주식을 누구에게 파는지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요. 신주를 기존 주주들에게 배정하는 것을 주주 배정 방식, 모든 투자자를 대상으로 판매한다면 일반 공모 방식, 해당 기업이 별도로 지정한 제3자에게 판매한다면 제3자 배정 방식이라고 말합니다.
반면 무상증자는 기업이 자본금을 늘린 뒤 주주들에게 공짜로 새 주식을 지급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이때 자본금을 늘리는 재원은 기업의 이익잉여금입니다. 한마디로 회사 안에 있는 돈은 그대로인데, 돈의 이름표만 이익잉여금에서 자본금으로 바뀌는 겁니다. 기존의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것이기 때문에 주식 수는 늘어나는 반면 주주 수는 그대로겠죠?
기업의 증자 계획은 주가에 영향을 미칩니다. 누구에게 주식을 배정하느냐, 어떤 목적으로 증자를 하느냐에 따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다릅니다. 주주 배정 유상증자는 기업이 투자자들로부터 현금을 조달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자금 사정이 안 좋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때가 많습니다. 특히 기존 주주들끼리 유상증자를 모두 소화하지 못하고, 일반투자자까지 유상증자에 참여하면 더욱 악재로 받아들여집니다. 주주로선 투자한 기업의 전체 주식 수가 늘어나면서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가치가 줄기 때문입니다.
유상증자가 호재로 인식될 때도 있습니다. 제3자 배정 방식은 신주를 사는 제3자가 대기업이나 기관투자가 등 해당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있는 곳일 경우 기업가치 상승 기대 때문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업이 시설을 확충하고 다른 업체를 인수하기 위한 자본금을 마련하려고 유상증자를 시행하는 경우에도 호재로 평가됩니다. 향후 매출이 늘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LG화학은 2019년 12월 유상증자 발표를 했습니다. 당시 유상증자의 목적은 종속회사인 미시간법인이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지분 50%를 취득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투자 목적이었던 데다 당시 LG화학의 실적도 양호했기 때문에 오히려 유상증자 계획 발표 후 LG화 학 주가는 한 달 새 8%가량 올랐습니다.
무상증자는 유상증자와 달리 일반적으로 호재로 인식됩니다. 예를 들어 1 대 1로 무상증자를 하면 100주를 가진 주주는 새로운 100주를 추가로 받게 됩니다. 주주 입장에서는 전체 주식 수가 두 배로 늘어 자신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도 그대로지만,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많아지면서 거래량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이 주가 부양 목적으로 무상증자를 하기도 합니다.
송영찬 한국경제신문 기자
2. 유상증자와 무상증자의 차이가 뭘까요?
3. 유상증자를 하면 기업의 주가는 어떻게 될까요?
증자는 크게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로 나뉩니다. 유상증자란 기업이 새로 발행한 주식을 기존 주주나 새로운 주주에게 파는 방식을 말합니다. 누군가에게 주식을 판 돈으로 자본금을 늘리는 형태입니다. 기업이 유상증자를 하면 은행에서 돈을 빌리거나 채권을 발행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채 없이 자본금을 늘릴 수 있습니다.
유상증자는 기업이 발행한 새로운 주식을 누구에게 파는지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요. 신주를 기존 주주들에게 배정하는 것을 주주 배정 방식, 모든 투자자를 대상으로 판매한다면 일반 공모 방식, 해당 기업이 별도로 지정한 제3자에게 판매한다면 제3자 배정 방식이라고 말합니다.
반면 무상증자는 기업이 자본금을 늘린 뒤 주주들에게 공짜로 새 주식을 지급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이때 자본금을 늘리는 재원은 기업의 이익잉여금입니다. 한마디로 회사 안에 있는 돈은 그대로인데, 돈의 이름표만 이익잉여금에서 자본금으로 바뀌는 겁니다. 기존의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것이기 때문에 주식 수는 늘어나는 반면 주주 수는 그대로겠죠?
기업의 증자 계획은 주가에 영향을 미칩니다. 누구에게 주식을 배정하느냐, 어떤 목적으로 증자를 하느냐에 따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다릅니다. 주주 배정 유상증자는 기업이 투자자들로부터 현금을 조달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자금 사정이 안 좋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때가 많습니다. 특히 기존 주주들끼리 유상증자를 모두 소화하지 못하고, 일반투자자까지 유상증자에 참여하면 더욱 악재로 받아들여집니다. 주주로선 투자한 기업의 전체 주식 수가 늘어나면서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가치가 줄기 때문입니다.
유상증자가 호재로 인식될 때도 있습니다. 제3자 배정 방식은 신주를 사는 제3자가 대기업이나 기관투자가 등 해당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있는 곳일 경우 기업가치 상승 기대 때문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업이 시설을 확충하고 다른 업체를 인수하기 위한 자본금을 마련하려고 유상증자를 시행하는 경우에도 호재로 평가됩니다. 향후 매출이 늘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LG화학은 2019년 12월 유상증자 발표를 했습니다. 당시 유상증자의 목적은 종속회사인 미시간법인이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지분 50%를 취득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투자 목적이었던 데다 당시 LG화학의 실적도 양호했기 때문에 오히려 유상증자 계획 발표 후 LG화 학 주가는 한 달 새 8%가량 올랐습니다.
무상증자는 유상증자와 달리 일반적으로 호재로 인식됩니다. 예를 들어 1 대 1로 무상증자를 하면 100주를 가진 주주는 새로운 100주를 추가로 받게 됩니다. 주주 입장에서는 전체 주식 수가 두 배로 늘어 자신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도 그대로지만,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많아지면서 거래량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이 주가 부양 목적으로 무상증자를 하기도 합니다.
송영찬 한국경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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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증자란 무엇인가요?2. 유상증자와 무상증자의 차이가 뭘까요?
3. 유상증자를 하면 기업의 주가는 어떻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