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의 주가가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고 올해 차량 인도 물량의 대폭 확대 계획을 제시한 데 힘입어 시간외 거래에서 15% 이상 급등했다.리비안은 12일(현지시간)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는 올해 차량 인도 대수를 크게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차세대 핵심 모델인 R2 출시 과정에서 당분간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리비안은 2026년 차량 인도 대수를 6만2000~6만7000 대로 제시했다. 이는 2025년 대비 47~59% 증가한 수준이다. 회사는 2분기 중 출시 예정인 차세대 SUV ‘R2’가 이러한 증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회사는 2026년 조정 기준 세전 손실이 18억~2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설비투자 규모는 19억5000만~20억5000만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조정 세전 손실 약 21억 달러, 설비투자 17억 달러와 비교되는 수치다.리비안 주가는 정규장에서 14달러로 약 5% 하락 마감했지만,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15% 이상 급등했다.시장조사업체 LSEG 집계 기준에 따르면, 리비안의 4분기 조정 주당 손실은 54센트로, 시장 예상치인 68센트 손실보다 양호했다. 매출은 12억9000만 달러로, 예상치 12억6000만 달러를 웃돌았다.2025년 연간 매출은 49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이 가운데 4분기 매출은 17억 달러였다.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매출총이익은 2025년 1억44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4분기 매출총이익은 1억2000만 달러였다. 이는 자동차 부문에서 발생한 4억3200만 달러 손실을 독일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과의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합작 사업이 일부 상쇄한 결과다.리비안의 2025년 순손실은 36억 달러로, 2024년 47억5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왼쪽)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2일 벨기에 레이크호번의 알덴비센 성에서 열린 비공식 유럽연합(EU) 정상회의 회의장으로 향하며 웃고 있다. 이번 정상회의는 미국과 중국의 압박에 경제 침체와 저성장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유럽이 활로를 찾기 위해 마련됐다. EU 정상들은 이날 규제 간소화, 단일시장 강화 등을 논의했다.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오는 4월 미·중 베이징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핵심 기술 안보 조치를 대거 보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 보도했다.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보류한 조치에는 중국 통신기업 차이나텔레콤의 미국 내 사업 금지, 미국 데이터센터용 중국산 장비 판매 제한 등이 포함됐다. 중국계 기업 TP링크 공유기의 미국 판매 금지, 차이나유니콤·차이나모바일의 미국 인터넷 사업 제한, 중국산 전기 트럭·버스의 미국 판매 금지 조치 등도 모두 보류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이 같은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한국 부산에서 합의한 ‘무역 휴전’ 이후 중국을 자극할 수 있는 강경 조치를 자제하려는 최근 흐름의 연장선에서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 합의에는 중국이 전 세계 기술 제조업의 핵심 소재인 희토류 광물 수출 통제 조치를 연기하겠다는 약속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인공지능(AI) 수요 폭발로 데이터센터 건설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가 미국 안보를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지낸 매슈 포틴저는 “희토류 공급망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줄이려고 애쓰는 시점에 정작 통신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AI, 전기차 분야에서 중국이 미국 경제에 새로운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허용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베이징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이 ‘무역전쟁 휴전’을 연장할 것이라고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