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보다 깊이를 위한 효율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마케팅 신간 서적 저자 기고
■ 「마케터의 생활력」, 저자 최병호
코로나 시대의 비대면 시스템은 무척 효율적이다. 원격 통신 기술과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얼굴을 보며 일하거나 대화할 수 있다.
그렇기에 회의나 토론 등 대면이 필요하다고 여겼던 것들도 이제는 모두 줌이나 웹엑스 등 다양한 비대면 플랫폼으로 가능해졌다.
아마도 많은 사람이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와, 진짜 사람을 만나지 않아도 모든 걸 다 할 수 있구나!’ 무엇이든 기술로 가능하다는 효율성을 체감하는 시대다.
이에 따라 마케터의 업무 환경에도 효율과 관련된 변화들이 생겨나고 있다. 면대면 회의나 집단 문서 작성이 어렵다 보니 생산성 앱들이 등장했다.
예를 들면 공동의 온라인 작업 공간에서 여러 사람이 하나의 문서를 계속 업데이트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누군가 작성한 것을 내가 수정하고 이를 또 다른 사람이 수정한다. 그리고 문서에는 수정 이력이 기재된다. 이런 식으로 굳이 비효율적으로 회의를 하지 않아도 하나의 기획서를 완성할 수 있다.
시간뿐만 아니라 투여되는 노동력과 부가적으로 투입되는 자원까지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이 수단들은 효율성 측면에서 아주 요긴하게 쓰일 것 같다. 업무 능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여러 가지 자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 된다.
이제는 장시간 회의를 한다거나 온라인상에서 처리해도 될 것을 굳이 비즈니스 파트너를 만나러 가는 것이 비효율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문제는 아이디어가 단순히 ‘1+1=2’라는 공식을 따르지 않는다는데 있다. 효율성을 근간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릴레이 방식으로 아이디어를 업데이트하거나, 다수의 아이디어를 물리적으로 결합하는 것이 비단 좋은 아이디어의 길만은 아닐 것이다.
때론 장시간의 치열한 회의 끝에 누군가 무심코 던진 한마디에서 아이디어가 탄생한다. 누군가의 생각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기도 한다.
또한 격렬한 아이디어 논쟁 속에서 제3의 대안 같은 아이디어가 탄생하기도 한다. 아이디어는 퍼즐을 맞추듯 조각조각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전혀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는 화학적 결합인 것이다.
이는 아무리 업무 효율이 강조되는 시대라고 하지만 분명 시간을 들여야만 하는 업무가 있음을 시사한다.
효율성을 맹목적으로 쫓으며 ‘적당히’의 프레임에 갇히기 보다, 치열한 고민의 끝에 다다른 생각이 의외의 가치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오랜 시간을 거친 생각의 숙성은 깊은 여운의 솔루션을 창출한다.
매일 속도 전쟁에 내몰리는 세상에서 우리 스스로 효율을 극대화하는 공장이 될 필요는 없다. 때로는 미련할 정도로 시간을 들여 끝까지 생각의 매무새를 고치고 또 고쳐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이는 오직 인간에게만 주어진 사유의 여유이며 시간을 들인 생각은 묵직한 힘을 가진다. 모든 일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스스로 시간에 쫓기기보다 시간을 마음껏 활용하며 심연의 깊이까지 유영해보는 건 어떨까?
그렇기에 회의나 토론 등 대면이 필요하다고 여겼던 것들도 이제는 모두 줌이나 웹엑스 등 다양한 비대면 플랫폼으로 가능해졌다.
아마도 많은 사람이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와, 진짜 사람을 만나지 않아도 모든 걸 다 할 수 있구나!’ 무엇이든 기술로 가능하다는 효율성을 체감하는 시대다.
이에 따라 마케터의 업무 환경에도 효율과 관련된 변화들이 생겨나고 있다. 면대면 회의나 집단 문서 작성이 어렵다 보니 생산성 앱들이 등장했다.
예를 들면 공동의 온라인 작업 공간에서 여러 사람이 하나의 문서를 계속 업데이트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누군가 작성한 것을 내가 수정하고 이를 또 다른 사람이 수정한다. 그리고 문서에는 수정 이력이 기재된다. 이런 식으로 굳이 비효율적으로 회의를 하지 않아도 하나의 기획서를 완성할 수 있다.
시간뿐만 아니라 투여되는 노동력과 부가적으로 투입되는 자원까지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이 수단들은 효율성 측면에서 아주 요긴하게 쓰일 것 같다. 업무 능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여러 가지 자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 된다.
이제는 장시간 회의를 한다거나 온라인상에서 처리해도 될 것을 굳이 비즈니스 파트너를 만나러 가는 것이 비효율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문제는 아이디어가 단순히 ‘1+1=2’라는 공식을 따르지 않는다는데 있다. 효율성을 근간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릴레이 방식으로 아이디어를 업데이트하거나, 다수의 아이디어를 물리적으로 결합하는 것이 비단 좋은 아이디어의 길만은 아닐 것이다.
때론 장시간의 치열한 회의 끝에 누군가 무심코 던진 한마디에서 아이디어가 탄생한다. 누군가의 생각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기도 한다.
또한 격렬한 아이디어 논쟁 속에서 제3의 대안 같은 아이디어가 탄생하기도 한다. 아이디어는 퍼즐을 맞추듯 조각조각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전혀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는 화학적 결합인 것이다.
이는 아무리 업무 효율이 강조되는 시대라고 하지만 분명 시간을 들여야만 하는 업무가 있음을 시사한다.
효율성을 맹목적으로 쫓으며 ‘적당히’의 프레임에 갇히기 보다, 치열한 고민의 끝에 다다른 생각이 의외의 가치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오랜 시간을 거친 생각의 숙성은 깊은 여운의 솔루션을 창출한다.
매일 속도 전쟁에 내몰리는 세상에서 우리 스스로 효율을 극대화하는 공장이 될 필요는 없다. 때로는 미련할 정도로 시간을 들여 끝까지 생각의 매무새를 고치고 또 고쳐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이는 오직 인간에게만 주어진 사유의 여유이며 시간을 들인 생각은 묵직한 힘을 가진다. 모든 일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스스로 시간에 쫓기기보다 시간을 마음껏 활용하며 심연의 깊이까지 유영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