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충북지사·청주시장 후보, 충북교육감 후보들도 투표 마쳐

민선 8기 지방자치를 이끌 일꾼을 뽑는 6·1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27일 시작됐다.

충북에서는 청주 성안동투표소(충북도청 대회의실) 등 154곳의 사전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일찌감치 지지 정당과 후보를 결정한 유권자들은 새벽부터 집 주변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사전투표] "찍은 사람 당선됐으면…" 충북 곳곳서 소중한 한 표
청주 율량·사천주민세터 3층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20대 출근길 시민부터 전동차를 타고 나온 7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소중한 주권을 행사했다.

몸이 불편해 전동차를 탄 김모(73)씨는 "투표 당일에 가족 행사가 있어서 미리 투표하러 왔다"며 "투표는 꼭 해야 한다는 평소 소신 때문에 몸이 불편해도 이렇게 나왔다"고 말했다.

출근길 시민 이모(27)씨는 "사전투표소 바로 근처에 살아서 출근하는 길에 투표했다"며 "제가 지지하는 사람이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주 내덕2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도 이른 아침부터 정장이나 편안한 옷차림을 한 유권자들로 붐볐다.

대기 줄은 길지 않아 투표를 마치는 데 5분이 넘지 않았다.

투표소 밖에서 시민들을 안내한 자원봉사자는 "투표소 문이 열리기 1시간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유권자들이 꽤 있었다"고 전했다.

이모(69)씨는 "정당보다는 인물을 보고 투표했다"며 "실현 가능성이 낮은 공약을 낸 후보는 뽑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여야 충북지사 후보와 청주시장 후보와 충북교육감 후보 등 유권자 선택을 기다리는 주요 후보들도 사전투표 대열에 동참했다.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지사 후보는 부인 최영분씨와 함께 오전 9시 30분 성안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했다.
[사전투표] "찍은 사람 당선됐으면…" 충북 곳곳서 소중한 한 표
노 후보는 투표 뒤 "충북을 지켜왔고 충북의 자존심을 지킬 사람이자 기업 유치와 일자리 전문가인 제가 놀라운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겠다.

투표하면 이긴다"며 소중한 주권 행사를 당부했다.

국민의힘 김영환 지사 후보는 오전 11시 청주 용암1동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다.

민주당 지원 유세를 위해 청주를 찾은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도 같은 시간 성안동 사전투표소에서 한 표를 던진다.

교육감 후보들도 사전투표를 마쳤다.

김병우 후보는 청주시 오창읍 창리사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를 마친 뒤 인근 오창초등학교 투표소에서 부인과 함께 사전투표했다.

윤건영 후보는 청주시 수곡1사전투표소에서 부인, 딸과 함께 사전투표한 뒤 선거운동에 나섰다.

청주시장직을 다투는 국민의힘 이범석 후보와 민주당 송재봉 후보도 일찌감치 투표를 마치고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오전 10시 기준 충북의 사전투표율은 2.87%로 집계됐다.

4년 전 7회 지방선거 1일차 같은 시간(2.36%)보다 0.51%포인트 높다.

/연합뉴스